지난해 전국 지가가 2.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상승폭이 전국 평균을 끌어올린 반면, 지방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에 머물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6일 ‘2025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2024년보다 0.10%포인트 높았고, 2023년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지가변동률도 0.61%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34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지가 상승률은 3.08%로 확대된 반면, 지방권은 0.82%로 낮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02%)과 경기(2.32%)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6.18%), 용산구(6.15%), 서초구(5.19%)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평균을 웃돈 곳은 44곳에 불과했으며, 인구감소지역의 지가 상승률은 0.63%로 비대상지역보다 크게 낮았다.
2025년 전체 토지 거래량은 183만1315필지로, 2024년 대비 2.4% 감소했다. 반면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60만2100필지로, 전년보다 8.8% 줄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증가했고, 순수토지 거래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개발제한구역과 주거용 토지 거래는 늘어난 반면, 녹지지역과 공장·공업용 토지 거래는 감소했다. 이는 주거 및 개발 기대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세부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과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