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상의 끝’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최남단 도시 우슈아이아에서 대규모 기독교 복음 전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00km 이상 떨어진 이 도시는 남미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티에라델푸에고 주 전역의 교회들과 성도들 사이에서 영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BGEA)는 내년 2월 ‘우슈아이아 희망의 축제(Festival of Hope Ushuaia)’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성경적 메시지 선포와 격려의 말씀, 그리고 무료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BGEA 측은 행사를 앞두고 지역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증인의 훈련 과정(Christian Life and Witness Course, CLWC)’을 진행하며 복음 전파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목회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우슈아이아 개최 논의
CDI는 이번 행사가 우연이 아닌 지역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요청과 참여 속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현지 목회자 파비안 로텐베르그와 하비에르 캄페로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은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직접 이동해 우슈아이아에서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일정과 계획이 확정되자, 지역 교회들은 CLWC 훈련 과정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까지 약 2,000명이 해당 훈련에 참여했으며, 이는 우슈아이아 지역 교회 역사상 보기 드문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대를 뛰어넘은 훈련 열기…교회 연합과 영적 각성 확산
CDI는 훈련 과정이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일부 교회에서는 예배당이 가득 차 계단에 앉아 강의를 듣는 모습도 나타났으며, 참석자들은 성경적 가르침과 함께 실제적인 복음 전도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훈련에 참여한 성도들은 이웃과 가족을 축제에 초청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준비 과정의 핵심 실천 가운데 하나는 중보기도였다. 참가자들은 기도를 요청할 대상자의 이름을 직접 적어 매일 기도하기로 결단했으며, 이를 통해 개인적 신앙뿐 아니라 공동체적 영적 연대감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음 전도 넘어 지역 공동체를 향한 기대
지역 목회자들은 이번 준비 과정이 단순히 행사 준비를 넘어, 성도들을 복음 전도의 사명으로 재무장시키고 교회 간 연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캄페로 목사는 “우리는 지금 기대와 연합,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슈아이아의 인구는 10만 명이 채 되지 않으며, 현지 교계 추산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은 전체 인구의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교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은 이번 희망의 축제가 지역 사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희망의 축제’, 남미 최남단에서 울려 퍼질 복음의 메시지
주최 측 목회자들과 준비위원들은 이번 행사가 복음 전도의 기회인 동시에 지역 사회가 함께 모여 희망과 평안, 그리고 공동체적 유대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과 항만 노동이 일상의 중심을 이루는 이 지역에서, 희망의 축제는 신앙과 삶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슈아이아 희망의 축제는 남미 대륙 최남단에서 열리는 가장 의미 있는 기독교 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역 교회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교회를 떠났던 이들이 다시 신앙으로 돌아오고, 새로운 이들이 복음의 메시지와 깊은 만남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