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1월 11일 실시

김병기 사퇴 이후 지도부 재정비…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일정 병행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내년 1월 11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며, 당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당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궐선거 일정을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월 11일을 원내대표 보궐선거일로 확정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한 평가도 공유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김 전 원내대표가 재임 기간 동안 개혁 입법 추진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도, 개인적 사안으로 사퇴를 결정한 만큼 당 차원에서 이를 수습하고 향후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내년 1월 11일 실시되며, 당원 투표는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국회의원 투표는 11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새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당선자들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보궐선거 전까지 원내대표 직무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대행한다. 당헌에 따라 원내대표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원내수석부대표가 직무를 맡는다.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약 5개월이다.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당내 혼선을 정리하고 국회 대응력과 지도부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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