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동대·기동순찰대 감축… 수사 인력 전환으로 민생 치안 강화

수사관 1200여 명 배치·총경 인사 연내 마무리 전망
경찰청 전경. ©기독일보 DB

경찰청이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인력을 대폭 줄이고 수사 중심의 민생 치안 분야로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조직 개편에 나선다. 현장 수사 부서에는 수사관 1200여 명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며, 반년 가까이 지연된 하반기 총경 인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8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인사에 맞춰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인력을 각각 1000여 명씩 감축하고, 수사 부서에 1200여 명을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확보한 1907명의 인력을 보이스피싱과 마약 범죄 수사, 초국가범죄 대응, 피해자 보호 분야에 중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마약전담 수사팀 인력을 942명 규모로 확대해 관련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집회·시위 대응 공백 우려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탄핵 정국 등 특수 상황으로 증가했던 집회·시위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동대 인력은 범죄 예방 순찰과 재해·재난 대응 등 국민 안전 활동에 활용할 방침이다.

총경 인사와 관련해 유 직무대행은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차기 경찰청장 인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자치경찰제는 2028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역시 신속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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