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셔우드홀 기념사업회
로제타셔우드홀기념사업회(이사장 정연수)가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 선교사 내한 135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나눔의 유산, 미래의 약속’을 주제로, 조선 여성과 소외계층을 향한 홀 선교사의 헌신을 다시 조명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로제타 홀 선교사는 1890년 조선에 들어와 여성 의료교육과 장애인 교육 개척에 앞장섰다. 그의 사역은 근대 의료와 여성계몽, 사회적 약자 보호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념행사는 이러한 공적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 정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18일 “로제타 홀의 이타적 사랑은 당시 조선을 넘어 오늘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의료·문화·선교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형기 인천기독병원장, 박철원 인천시의사회 회장, 지역 간호사협회장 등 의료·정치·종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홀 선교사의 발자취를 기린다.
기념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송도로얄어린이합창단, YWCA 합창단, 인천장로성가단, 부평감리교회 합창단 등이 참여해 홀 선교사의 사역과 정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로제타 홀 선교사의 발자취를 현재의 사회적 가치와 연결해 지역사회가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