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삼 목사 “성경은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생명”

2025 다니엘기도회 넷째 날 강연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담임)가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믿어야 합니다’(디모데후서 3:16-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다니엘기도회

2025 다니엘기도회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오륜교회(담임 주경훈 목사)에서 개최되어 오프라인,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넷째 날인 4일 저녁,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담임)가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믿어야 합니다’(디모데후서 3:16-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은 신앙의 출발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질 때 오는 감동은 인간의 지혜로 얻을 수 없는 기쁨이다. 성경은 단순한 지식의 책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시는 자리다. 말씀을 높이는 태도 자체가 곧 하나님을 높이는 믿음의 행위이며, 성경을 귀히 여기는 사람을 하나님도 귀히 여기신다”고 했다.

그는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마지막으로 제자에게 남긴 영적 유언이다. 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디모데에게 ‘말씀에 전념하라’고 당부하며, 그 안에서 은사를 다시 불붙게 하라고 격려한다. 은사는 인간의 재능이 아니라 말씀 속에서 성령이 다시 살리시는 생명의 불꽃이다. 말씀이 깊이 새겨질 때 그 은사는 회복되고, 신앙은 다시 타오른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고, 그 감동이 독자 안에서도 살아 움직인다. 말씀은 교훈과 책망,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교훈은 단순한 도덕적 지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는 통로이며, 책망은 우리 안의 어둠을 드러내 치유로 이끄는 빛이다. 바르게 함은 무너진 영혼을 일으키는 회복의 과정이며, 의로 교육함은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우리를 세우는 훈련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훈의 진짜 목적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 인내와 자비를 배운다. 이 성품은 단순히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생명이다. 그래서 성경을 가까이할수록 삶의 방향이 바뀌고, 우리의 말과 행동 속에 하나님의 인격이 드러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성경이 주는 책망은 인간의 꾸짖음과 다르다. 그것은 우리의 상처와 교만을 드러내고, 빛으로 치유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도 책망하신다. 누군가의 말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 책망을 통해 새 힘을 얻는다. 책망을 돌이킴으로 받을 때, 성령의 영이 우리 안에 부어지고 영혼은 다시 일어난다”고 했다.

끝으로 한 목사는 “의로 교육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기준을 배우는 일이다. 누구도 스스로 그 기준에 이를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그분의 의가 믿음으로 우리에게 전가된다. 그 의는 우리의 삶 안에서 열매로 드러난다. 선함과 의로움, 진실함이 우리의 인격 속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 성경을 읽는 우리는 사실 말씀에 의해 읽히는 존재다. 그 말씀은 우리를 비추고 새롭게 하며, 마침내 예수의 의로 빛나는 삶으로 이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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