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단체 ‘씽크’, 체코서 청년 국제교류 프로젝트 전개

폴란드 이어 체코로… 동유럽 민주화 현장서 북한인권과 평화통일 가치 확산 나서
지난달 28일 폴란드 국립추모연구소(IPN) 세미나에 참석한 사단법인 씽크 청년단. ⓒ씽크

씽크는 최근 청년 북한인권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인 ‘자유를 따라, 통일을 향해(철의 장막에서 38선까지)’의 폴란드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그 여정을 체코로 이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유럽의 민주화 역사와 인권 회복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세계적 담론 속에서 재조명하고 청년 세대가 국제 사회 속에서 역할을 모색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국립추모연구소 관계자 및 연구진과 세미나를 열고, 공산체제 아래에서의 시민 저항과 민주화 과정에서 얻은 역사적 교훈을 나눴다. 또한 바르샤바 봉기박물관, 문화과학궁전, 유대인 역사연구소, 오스카 쉰들러 공장 박물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운 사람들의 흔적을 직접 체험했다.

씽크는 이러한 현장 학습을 통해 참가자들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인권 회복의 가치를 체감하고, 이를 북한 사회의 현실과 통일 논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이 공산체제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로 전환한 경험은 북한 주민의 자유와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3일 찰스대학교, 4일 팔라츠키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과 라운드테이블 세션으로 이어진다. 현지 대학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체제전환의 교훈을 북한인권 담론과 연결하고, 국제 청년 세대 간의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씽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세대가 단순한 참관자가 아니라 인권과 통일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보편적 인권 이슈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손문경 씽크 대표는 “청년들이 동유럽 시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며, 북한 주민의 권리와 통일의 미래를 더욱 주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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