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최인수 총회장 “연금 확대하고 다음세대·미자립교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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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차 총회 제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열려

제115차 총회 임원 13명에게 임명장 수여
‘설교’ 이동원 목사, ‘복음전도’ 중요성 강조

기침 제115차 총회 제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제115차 총회 제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와 축하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교회)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교회)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 이욥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다. 이어 직전총회장 이욥 목사가 신임총회장 최인수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하고 최인수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취임사를 전한 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총회장의 직분은 인간적인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라며 “직분을 맡겨주신 하나님과 임원분의 뜻에 따라 끝까지 겸손함으로 잘 섬기며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 목사는 “세 가지 방향으로 총회를 섬기고자 한다”며 “먼저는 목회자 복지와 연금 확대를 통해 현장 목회자들의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는 교단을 만들겠다. 둘째로 다음세대와 목회자 자녀 지원 사역을 통해 우리 교단의 미래를 든든히 세워가겠다. 셋째로 다가오는 시대를 믿음으로 준비하며, 미래 목회 지원을 통해 미자립 교회와 개척교회가 다시 숨 쉬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함께 성장하며 서로 세우는 건강한 교단, 공동체를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115차 총회는 새로운 시작의 총회로서, 희망과 변화의 총회가 되어야 한다”며 “대의원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겸손하고 담대하게 총회의 화합을 감당하겠다. 그리고 이제는 갈등보다 협력으로 분열보다는 연합으로 나아갈 때, 희망과 변화의 깃발 아래 새로운 침례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역자님들과 함께 새로운 침례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회기 동안 3500여 교회와 140개 지방회를 사랑과 진심으로 섬기며, 우리 교단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충성과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임패 증정식 사진(왼쪽부터 이 욥 목사, 최인수 목사) ©장지동 기자

이임사를 전한 직전총회장 이 욥 목사는 “교단을 섬기며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하며, 새로운 총회장인 최인수 목사에게 기도와 응원을 전했다.

특별히 이날 서머나교회 최만준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다. 이어서 축사 순서가 진행됐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안성시기독교연합회 오명동 목사가 영상으로 최인수 총회장 취임을 축하했으며 교단 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교회)와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 월드베스트프랜드 대표 차보용 목사가 연달아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취임패 증정식 사진(왼쪽부터 최인수 목사, 이 욥 목사) ©장지동 기자

축사를 전한 전 총회장(제73대) 안희묵 목사는 “총회장직은 죽을만큼 힘들고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또한, 교단과 교단 목회자들을 위해 순교의 정신으로 섬길 수 있는 특권이다. 그 특권을 누리게 되심을 축하드린다”며 “특별히 총회장으로 취임하신 최 목사님은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지치지 않는 거룩한 열정으로 살아오신 하나님의 사람이며, 따뜻한 리더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눈물과 복음의 향기를 지닌 분이다. 이러한 리더를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등불, 지도자로 세워 주셨다. 우리 교단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섬기는 멋진 지도자가 되도록 저 또한 뒤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전 총회장(제77대) 고명진 목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교단,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단,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기침 총회 총회장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 교단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직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여 준비하게 되는 귀한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안성시 기독교연합회장 오명동 목사는 “총회장은 교회에 적절하게 배정된 방법에 따라 봉사자로 파송된 감독을 의미한다. 최 목사님은 언제나 겸손과 지혜로 교회를 섬기며 복음의 순수함과 사랑의 실천으로 많은 이들의 신앙의 본이 되어 왔다”며 “이제 총회장으로서 한국 침례교단을 이끌어 가실 때,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한국교회가 다시금 복음으로 새로워져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소망한다.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리며, 모두가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월드베스트프랜드 대표 차보용 목사는 “최인수 목사님의 학부 동기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저는 우리 동기들의 그러한 동역자의 마음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섰다. 81대 총회장이 되신 최 목사님이 총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물질과 기도로서 섬길 것”이라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임명장 수여식 사진. ©장지동 기자

이어진 임명장 수여식에선 최인수 총회장이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115차 임원으로는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 △교육부장 윤종기 목사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 △공보부장 박진웅 목사 △해외선교부장 이창순 목사 △재무부장 이병탁 목사 △청소년부장 임 무 목사 △평신도부장 김상수 목사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 △농어촌부장 조정환 목사 △여성부장 김옥선 권사 △감사 이요섭 목사 △감사 이대형 목사 등이다.

축하패와 꽃다발 전달은 기독교한국침례회 기관장협의회 회장 강형주 목사가 최인수 총회장에게 전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조요한 목사)에서 최인수 총회장과 이욥 직전총회장에게 축하패 및 공로패를, 경기남부지방회(회장 김익태 목사)가 최인수 총회장에게 축하패를 증정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이 축사했다.

행사는 조정숙 권사(공도중앙교회)의 축가,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광고, 전 총회장(제74대) 박종철 목사(새소망교회)의 축도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기침 제115차 총회 제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진행 사진. ©장지동 기자

한편,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전도부장 박산성 목사의 사회로,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의 기도, 경기도침례교회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의 성경봉독, 공도중앙교회 배진주 자매의 특송,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이동원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베드로의 단순한 순종, 이것이 침례교단의 자랑”이라며 “그것이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일이 제자들의 복된 일이 시작되는 지점”이라며 “복음 전도는 본질적이며, 이를 등한시하는 것은 침례교단의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고 했다.

이 목사는 ‘깊은 데로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언급하며,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의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헛수고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침례교단이 부흥하려면, 정직한 성찰과 회기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결단하고 다시 말씀을 붙든다면,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는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목사는 “전도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영혼 구원보다 침례교단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침례교단의 자랑스런 유산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순종의 자세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부흥의 기적은 돌아올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가 노력한다면 아름다운 부흥의 계절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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