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J.존의 기고글인 ‘감사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힘이다’(Gratitude is a power that can change everything)를 20일(현지시각) 게재했다.
J. 존은 목사, 연사, 방송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팟캐스트인 ‘J.John Podcast’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9월 21일은 세계 감사의 날(World Gratitude Day)이었다. 그날 필자는 문득 생각했다. ‘감사’는 단지 예의 바른 태도가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강력한 약이라는 사실을. 감사는 마치 영혼의 산소와 같다. 그것이 없으면 우리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고맙다”라고 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대상은 단지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넘어선 어떤 존재, 곧 하나님에게도 향한다.
무신론자에게 던지는 질문
여기서 한 가지 불편한 질문이 생긴다. “만약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감사합니까?” 아름다운 석양을 볼 때,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 혹은 교통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을 때, 당신은 누구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가? 자연은 듣고 있지 않다. 진화도 듣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하늘은 듣고 있다. 감사는 곧 부요함이고, 감사하지 않음은 곧 빈곤이다. 그리고 감사는 전염된다. 그러니 우리 모두 퍼뜨려야 한다.
감사는 우리에게 유익하다
감사는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를 복되게 하는 선물이다. 감사는 기분을 북돋우고, 관점을 바꾸며, 영혼을 정화시키는 약이다. 분노는 감사하는 마음 안에 뿌리내리기 어렵다. ‘감사합니다 주님!’이라고 찬양하면서 동시에 화를 내보라. 불가능하다. 감사는 상황을 바꾸지 않지만, 그 상황 속에서 우리를 바꾼다.
거의 어떤 갈등도 이렇게 시작하지 않는다.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교만은 감사를 거부한다. 감사는 “나는 혼자 설 수 없다. 나는 사람들과 하나님이 필요하다.”**라고 고백하는 겸손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 (잠언 16:18)
감사는 모든 덕목의 어머니이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만든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감사는 시기심을 말라죽게 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가 가진 것으로 만족한다.” 아담과 하와는 낙원을 가졌지만, 불만족은 그들로 하여금 단 하나 금지된 열매를 향해 손을 뻗게 했다. 감사했다면 그들도, 우리도 많은 고통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심리학자들 역시 성경이 이미 오래전부터 가르쳐온 것을 확인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며, 더 희망적이다.
요즘 사람들은 ‘마음챙김‘을 이야기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감사를 실천하라. 그게 진짜 효과 있다.”
감사는 타인에게 유익하다
감사는 사랑의 가장 단순한 형태다. 감사는 아무 대가도 들지 않지만,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 감사의 한마디는 지루한 일을 가치 있게 만들고 결혼과 가정, 우정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윤활유가 된다. 감사를 인색하게 하면 관계는 말라버린다. 많은 관리자나 리더들이 사람을 잃는 이유는 급여가 아니라, 단순히 이렇게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맙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마음은 분열을 낳고, 감사하는 마음은 연합을 이룬다. 감사는 나를 더 낫게 만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더 낫게 만든다.
감사는 하나님 앞에서의 본질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본질이다.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하시고 성령으로 채우신 하나님을 섬긴다. 우리는 감사의 백성이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라.” (시편 100:4)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린도후서 9:15)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6)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들여다보라 하늘은 감사의 찬양으로 가득하다. 지금부터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감사는 오늘 하루의 덕목이 아니라, 영원을 위한 훈련이다. 물론 감사한다는 것이 모든 것이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세상은 여전히 깨어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축하한다. 감사는 고통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 대신 고통을 거스른다.
감사를 실천하기
감사는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감사는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 문화는 자기중심적이고 바쁘다.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는 데는 빠르지만, 감사를 표현하는 데는 느리다. 그러나 감사는 우리의 삶을 해독하고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준다. 감사는 달력 속 하루가 아니라 영원을 향한 삶의 방식이다.
마음의 고백
주님, 생명의 선물과 우리를 축복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 예수님 가장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칭찬보다 불평을, 감사보다 원망을 더 많이 한 순간들을 용서하소서. 기쁨의 리듬, 감사의 훈련, 만족의 기쁨을 가르쳐주소서. 우리의 입술과 마음과 삶에서 감사가 흘러넘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를 통해 사람들이 주의 선하심을 보게 하소서. 아멘.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 우리는 더 이상 부족한 것만 바라보지 않고 이미 받은 풍성한 은혜를 기뻐하게 된다. 감사는 단순한 태도가 아니다. 감사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