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에스테판, “기도와 음악이 날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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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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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고백과 영화 출연 소감 나눠
영화 ‘Gabby’s Dollhouse: The Movie’의 스틸컷. ©DreamWorks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여덟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글로리아 에스테판이 자신의 삶을 지탱해 온 기도의 힘과 가족, 그리고 창의적 놀이의 가치를 다시금 강조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스테판은 최근 개봉을 앞둔 가족 영화 ‘Gabby’s Dollhouse: The Movie’에서 할머니 기기(Grandma Gigi) 역할로 참여하며, 신앙과 사랑, 세대 간의 관계를 문화 콘텐츠를 통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테판은 1990년 버스 사고로 척추 골절을 입고 회복 불가능하다는 위기를 겪었을 당시 “사람들의 기도를 실제로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도가 내 몸을 치유하는 에너지처럼 흘러 들어왔다”며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세상에 사랑과 긍정을 전하는 힘을 가졌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는 매일 기도를 통해 팬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좋은 것을 위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품 참여가 단순한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에게 긍정과 회복, 창의적 상상을 심어주는 ‘Gabby’s Dollhouse’는 2021년 첫 방영 이후 넷플릭스 아동 프로그램 중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이번 극장판 영화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형식으로, 주인공 개비와 할머니가 여행을 떠나며 세대 간의 관계와 상상력의 힘을 그린다.

에스테판은 “우리의 영혼은 나이를 초월한다”며 “창작과 놀이, 음악은 늘 내게 마법 같은 젊음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손자와 놀아주는 시간을 인생의 보물로 꼽으며, 부모들에게도 “아이와 함께하는 짧은 시간일지라도 100% 온전히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공동 주연을 맡은 배우 라일라 로크하트 크래너 역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세상을 상상하며 즐긴다”며 “이번 영화는 어른들도 그 잃어버린 상상력과 어린 시절의 놀라움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CP는 에스테판에게 올해가 특별한 한 해라고 밝혔다. 그는 50년 전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에 합류한 것을 기념했고, 18년 만에 발매한 스페인어 앨범 ‘Raíces’가 두 곡의 1위 싱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가족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며, 이번 영화도 세대 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에스테판은 “기도와 음악이 나를 가장 어려운 순간에서 지켜줬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세상에 희망과 사랑,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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