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④]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 신설’ 헌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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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총회 둘째 날인 24일 저녁 회무서 부결
기장 제110회 총회가 열리는 모습.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이종화 목사, 기장) 제110회 총회가 23일부터 사흘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가운데, 총회 둘째 날인 24일 기장 총무 이훈삼·백용석 목사가 헌의한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 헌의의 건이 부결됐다.

정치부는 이 헌의의 건에 대해 “서로간 극단적 입장을 배태할 수 있어 교단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기각했고, 총대 307명이 투표에 참여한 끝에 찬성 199표 반대 108표로 부결됐다.

앞서 기장 총무 이훈삼·백용석 목사는 “한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찬반 입장이 더욱 강렬해 교회와 사회 전체를 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현재 기장은 우리의 헌법인 신앙고백서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창조됐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백이 지금의 일반적인 한국교회에서처럼 극단적이고 공개적으로 강조될 때, 의도와는 다르게 성소수자들을 혐오하고 고통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위원회는 중립적 목회자 6인, 중립적 장로 3인, 신학자 1인, 의사 1인(11인)으로, 각 위원은 총무가 추천하고 총회 실행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구성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위원회 구성이 공정하지 않고 친동성애 인사로 구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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