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목사 "찰리 커크 죽음은 분열과 증오의 비극… 교회, 화평의 사명 감당해야"

미주 기독일보 기고에서 "남을 고치려는 분노가 아니라 내 안의 연약함을 돌아볼 때 화평이 가능하다" 강조
이민규 목사(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미주 기독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이민규 목사(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는 최근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보수 청년 리더 찰리 커크 사건을 두고 "이번 사건은 어느 진영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 누구도 상대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정당한 이유를 가질 수 없다"며 "분열과 증오의 극단은 결국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증오할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증오할 만한 이유를 상대로부터 찾기 때문"이라며 성경 말씀을 인용해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마 7:4)"라고 전했다.

그는 "남의 작은 티보다 내 안의 더 큰 들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나의 연약함을 고치려 하면 싸울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은 남을 바꾸는 정치인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대속자로 오셨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번 사건을 일으킨 암살범을 언급하며 "남을 바꾸다 안되면 결국 살인으로 간다"며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와 성도가 분열의 시대에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 하셨다"며 "남의 연약함보다 나의 연약함이 커 보일 때 화평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분열과 증오의 현장 속에서, 말없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을 바라본다"며 "유가족과 상처 입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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