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가 지난 9일 정오 성결인의 집 2층에서 성화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제막식을 열고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품은 부평제일교회 하용훈 장로(시무장로, 예술가)가 창세기 2장 7절 말씀을 주제로 제작해 학교에 기증한 것이다.
행사는 총무처장 신승범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황덕형 총장은 환영사에서 “귀한 작품을 기부해 주신 하 장로님과 이를 위해 협력해 주신 류래신 담임목사님,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류래신 목사는 “장로님의 헌신을 통해 학교에 소중한 성화를 드릴 수 있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고, 기획처장 조성호 교수는 “하 장로님은 예술과 신앙을 함께 아우르며 큰 업적을 남기신 분으로, 이번 작품은 창조주의 생명 섭리를 예술로 형상화한 귀한 성화”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물방울을 생명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흙과 천연 재료를 사용해 창조의 의미를 드러냈다. 기증자 하용훈 장로는 “하나님이 주신 영감과 재능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고, 이번 기증은 문화선교 사명을 새롭게 깨닫는 은혜의 시간”이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막식에서는 황 총장이 하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교목처장 소형근 목사가 대독했다. 이어 기념촬영과 제막이 진행됐으며, 황 총장의 기도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 부평제일교회 김종원 장로가 감사기도를 드렸다.
하용훈 장로는 약 20년 전에도 성결인의 집에 작품을 기증한 바 있어, 이번 행사는 그가 서울신학대를 향해 지속적으로 보여온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서울신학대는 이번 성화 기증이 단순한 예술품 전달을 넘어 창조와 섭리를 묵상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