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 그리고 김봉래 뉴스타트 대표 목사, 김 전 장관, 제한국 홍성교도소 소장, 김은미 홍성군 의회 부의장, 김홍원 선경플라컴 대표(앞줄 왼쪽부터). © 뉴스타트
교정 시설에 외부 인사가 직접 들어가 재소자와 상담을 진행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비영리 민간단체 뉴스타트(대표 김봉래 목사)는 최근 충남 홍성교도소 종교회관에서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을 초청해 모범 무기수 15명과 자매상담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한국 홍성교도소장, 김봉래 대표, 김은미 홍성군의회 부의장, 김홍원 선경플라컴 대표, 채규진 청운대 교수, 뉴스타트 상담원 등이 함께했다. 최정일 홍성제일감리교회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며 재소자들에게 설교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교정행정 및 후원 활동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제한국 소장은 김홍원 대표에게, 김봉래 대표는 김은미 부의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뉴스타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수형자 상담, 영치금 지원, 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재범 예방과 사회 복귀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재·출소자 자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장기수형자 멘토링, 인문 서적 배부, 사회 적응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단체는 출소자 일자리 마련을 위한 사회적 기업도 준비 중이다. 김봉래 대표는 “농산물 가공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출소자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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