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을 걷는 누구에게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시험’이다. <시험이 없는 신앙생활은 없다>는 제목 그대로, 시험이란 중생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반드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영적 여정의 한 부분임을 강하게 일깨운다. 저자 故 옥한흠 목사는 “시험을 모르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바로 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는 단호한 선언으로 시작해, 시험의 본질과 유형, 그리고 이를 이기는 구체적 방법을 성경적 통찰로 풀어낸다.
시험,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사건’
이 책은 시험을 단순히 고난이나 불운으로 보지 않는다. 시험은 구원받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영적 경험이다. 예수 그리스도조차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았듯, 성도 역시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시험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자는 시험을 외적인 시험과 내적인 시험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외적인 시험은 환경, 사람, 상황 속에서 다가오는 것이고, 내적인 시험은 욕망과 유혹에서 비롯된다. 이 시험의 본질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신앙생활에서 단 한순간도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시험을 넘어 성장으로
책 전반에서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시험의 목적은 성장이라는 점이다. 신앙의 성숙은 더 많은 은혜를 경험하는 데 있지 않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지 않는 데 있다고 말한다. 시험 앞에서 자주 무너지고 좌절하는 이유는 은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받은 은혜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통찰은 많은 성도들에게 날카로운 도전이 된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이기신 두 가지 이유인 육체를 입고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신 점과 마귀의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친 점을 깊이 있게 설명하며, 성도들 역시 말씀과 기도로 시험을 이겨야 함을 강조한다.
실천으로 연결되는 지침
저자는 이론적 설명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적인 신앙의 태도를 제안한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우선에 두는 생각의 전환 ▲하루의 끝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와 점검의 삶 ▲예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끝까지 달려가는 삶
특히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우선권이 결코 정립될 수 없다”는 문장은,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마음과 우선순위의 변화를 통한 내적 갱신이 필요함을 일깨운다.
추천 독자 대상
이 책은 ▲신앙생활의 본질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성도 ▲시험과 유혹 앞에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고 싶은 사람 ▲제자훈련이나 소그룹 나눔을 통해 실천적 신앙생활을 배우고자 하는 교회 공동체 ▲영적 성장의 길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청년과 직장인 성도들에게 추천된다.
마지막을 향한 초대
<시험이 없는 신앙생활은 없다>는 단순한 신앙 서적이 아니다. 성도의 삶에서 시험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를 성경적 근거와 실제적 가르침으로 풀어낸 영적 지침서다. 매일의 삶 속에서 시험을 경험하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