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서 ‘예수 행진’… 수백 명 모여 복음 선포

수도 중심에서 찬양·기도·설교 이어진 대규모 신앙 행사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전국 각지에서 모여 ‘예수 행진’(Jesus Pochod) 행사가 개최됐다. ©Jesus Pochod

지난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도심이 수백 명의 찬양과 기도로 물들었다. ‘예수 행진’(Jesus Pochod)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체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그리스도인들이 빗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거리를 행진했다고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12일 보도했다. 해당 행사는 체코 기독교 단체 ‘살베이션 크루’와 ‘리치 더 월드’가 공동 주최했다.

행진은 오후 4시 하라드차니 광장에서 시작됐다. 체코 찬양사역자 얀 크르시토프가 인도한 공동 찬양으로 문을 열었으며, 일정은 다른 나라들의 ‘예수 행진’과 동일한 날짜에 맞춰 진행됐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남미 여러 나라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열렸다.

CDI는 프라하 오픈처치의 페터 쿠바 목사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와 교회의 연합 필요성을 전했고, 타보르 오픈처치의 얀 보토츠카 목사도 ‘다양성 속의 연합’을 주제로 연설했다고 밝혔다. 이후 참가자들은 말라 스트라나 지구의 클라로프까지 이동해 ‘위워십’의 찬양과 RCCG 프라하 오조 올라얀코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행사의 절정은 구시가 광장에서 펼쳐졌다. 영국 ‘워킹 라이크 지저스 미니스트리’ 설립자이자 프라그마 교회 담임목사인 다니엘 찬드 목사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회심 간증을 나누고, 병자를 위해 기도하며 청중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권면했다. 그는 2013년 라인하르트 본케 복음학교를 졸업한 후 32개국에서 복음집회를 인도했고, 최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7만 명 앞에서 설교한 바 있다.

이번 프라하 행진에는 약 500명이 현장에 참여했으며, 관광객과 시민을 포함해 약 1,000명이 구시가 광장에서 복음 메시지를 들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마무리는 지역 목회자들의 체코를 위한 합심기도와 ‘디 알터 에코’ 밴드의 찬양으로 이어져 늦은 저녁까지 열기가 이어졌다.

현지 기독교 월간지 Život víry에 기고한 크리스천 펠로십 프라하의 루보미르 온드라첵 목사는 “몇 차례 비를 맞았지만 누구도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올해 ‘예수 행진’은 기쁨과 연합, 그리고 분명한 목적이 살아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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