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베트남이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첨단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트남 정상이 방한한 것은 11년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3위 교역국이자 중요한 파트너로 강조하며, 약 1만 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연간 500만 명 인적 교류를 언급했다.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원전·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환영했다.
양국은 외교·안보·국방 협력과 함께 APEC 등 국제무대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원전·고속철도·신도시 개발, 첨단과학기술·재생에너지·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희토류 자원과 한국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구축에 합의했다.
회담 후 과학기술·문화산업·재생에너지·원전 인력양성·금융·교육 분야 MOU 등 10여 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으며, 저녁에는 경제·문화·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