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이춘석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앞서 4일 보도된 더팩트 기사에 따르면, 이춘석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착석한 상태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해당 거래에 사용된 계좌가 이 의원 명의가 아닌 그의 보좌진 명의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춘석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의원이 본회의장 입장 당시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착오로 소지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기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의적인 차명거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해당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곧바로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 중진 의원으로, 당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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