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김종헌)은 오는 23일 서울 정동 박물관 잔디마당에서 ‘2025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 야외행사 ‘정동연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1885년 미국인 선교사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가 설립한 한국 최초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과 정동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기념물 제16호인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을 배경으로 약 50분간 미디어파사드와 DJ 공연이 펼쳐지며, 정동이 한국 모더니즘 출발지로서 지닌 정체성을 시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930년대 모던보이·모던걸 감성을 담은 근대 음악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1층 영상 전시관에서는 XR, 3D,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아펜젤러와 함께 1885년으로의 시간 여행’ 체험과 근대식 음료 시식(매회 50명 한정)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정동연회>를 통해 근대사의 중심지였던 정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www.pau.ac.kr/appenzell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