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시민 100만 모여 침몰 직전 대한민국 살려내자”

전한길 강사, 2월 1일 세이브코리아 부산역 기도회 참여 호소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어보이던 모습 ©세이브코리아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현 시국과 관련해 매주 토요일마다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2월 1일에도 서울 여의도 등 각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엔 특히 부산역 광장 기도회가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최근 ‘일타강사’(일등 스타 강사의 줄임말)로 알려진 전한길 강사가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고 이후 민주당이 이를 문제삼으면서 그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강사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기도회 연단에 올라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전 강사는 30일 ‘울면서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오는 1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기도회에 “깨어있는 시민 100만 명”이 모여 “침몰 직전에 있는 대한민국을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처음엔 비판했지만, 이후 시국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의 수사기관,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보이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그들의 불법적·독재적 행태에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했다. 특히 광고면이 모두 비어 있는 한 종이신문을 펼쳐보인 그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언론의 이런 저항이 오늘날 재현되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전 강사는 “이게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우리가 추구했던 민주화는 이런 건가. 카톡 검열하고 여론조사 기관 협박하고 전한길마저도 고발하고 이래가지고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한길 강사가 지난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이 영상 하단의 댓글창에 글을 남긴 전 강사는 “먼 훗날, 절체절명의 대통령 탄핵 위기와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역사의 전환점이 될, 그 현장에 ‘이 아빠도, 이 엄마도 함께 했었단다’라고 우리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그 역사를 우리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기도회 참석을 호소했다.

그는 “이번 집회는 좌우를 넘어 모든 국민들이 하나 되어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하는 분들은 모두 동참해달라”며 “전한길이 바라는 바람직한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이번 주말 부산역 집회에서 제시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기도회에서 전 강사는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이 좋고,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없는 중국과 전체·공산주의의 북한 정권이 싫다”고 했었다.

특히 그는 “선관위의 많은 의혹과 문제에 대해 지적했는데, 민주당에서 저를 고발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공정과 상식은 무너지고, 꼼수와 반칙이 팽배한 모습을 다 보고 있다. 이제 전국 교회와 대학 교수와 전문가들도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훗날 젊은 세대들이 되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한길 #세이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