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데이브 콜스 목사의 기고글인 ‘다른 맥락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께로의 움직임을 평가할 때 나타나는 자기중심적 오류 극복’(Overcoming the error of self-focus when assessing movements to Christ in other contexts)을 24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콜스 목사는 브리징 더 디바이드 네트워크(Bridging the Divide Network)의 퍼실리레이터, 세계 복음주의 연합 선교 위원회의 교회 심기 및 운동 시너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하나님께서는 항상 놀라운 일을 통해 인류를 깜짝 놀라게 하시는 분이다. 그분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하곤 한다. 글로벌화된 세상에서는 우리와 다른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더 큰 도전에 맞닥뜨리게 된다.
맥락의 도전
우리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관점에 근거해 하나님의 일을 평가하는 위험한 맹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북반구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의 모든 일을 자신의 맥락과 경험에 따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나신 것은 하나님의 가장 큰 놀라운 역사였다. 그러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맥락에서 이를 잘못 판단했다. 나사로를 부활시키신 후,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로마의 위협으로 간주하며 이렇게 말했다.
“만일 그를 그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러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 성전과 민족을 빼앗아 갈 것이다.” (요한복음 11:47-48)
이들은 자신들의 맥락과 경험에 따라 결론을 내렸고, 이는 하나님이 그 시기에 가장 위대한 일을 하시는 것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자기중심적 관점의 도전
최근 30년 동안, 특히 다수 세계에서 복음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교회 개척 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s)이 번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인 지원과 회의적인 비판으로 나뉘고 있다.
비판의 주요 예로는 Radius International과 같은 단체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역사적인 선교 방식을 지지하며 새로운 교회 개척 운동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9 Marks와 같은 단체도 현대 선교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 단체는 성경적 교회 건강을 정의하면서도 서구적인 교회 전통에 기초한 정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판에 대한 도전
일부 비판은 서구 사회의 문제를 다수 세계에서 일어나는 교회 개척 운동에 투영하는 오류를 범한다. 예를 들어, 한 비평가는 “속도와 규모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서구 사회의 문제로 설명하지만, 정작 교회 개척 운동은 대부분 다수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서구적인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수 세계에서 하나님의 일이 진행되는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신약 성경은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모두 강조한다. “주의 말씀이 빨리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게 하소서” (데살로니가후서 3:1)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건강함과 풍성함을 동시에 추구한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도전
우리는 본질적으로 자신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현상을 해석한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을 평가할 때, 현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 세계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고 계신지 식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들을 하실 때, 우리는 다양한 관점과 목소리를 통해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맹점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에 기뻐하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