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여권 주자들과 초접전… 오세훈·홍준표와 지지율 동률

여론조사에서 여야 대선 후보 지지율 팽팽…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우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 대선 주자들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각각 41%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대결에서도 42% 대 3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었을 때는 39% 대 33%로 이 대표가 우세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8%, 유 전 의원이 29%를 얻었다.

특히 본인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오세훈,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유승민 등 여권 후보들을 상대로 모두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중도층이 향후 대선 판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한국의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42%로 민주당(38%)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과 교체에 대한 여론은 "야권 당선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7%,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는 응답이 45%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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