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르실 때까지 복음 전하고 나라 살리는 일에 동참”

교회일반
인터뷰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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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 광진중앙교회 담임 지태동 목사
대구 광진중앙교회 담임 지태동 목사. ©최승연 기자

대구 광진중앙교회는 지난 2005년 동구 불로동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3~4년 동안 교회는 전도 사역에 집중했으며 그 뒤 매년 부흥성회를 개최하고 있고 국내·외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이 교회의 담임인 지태동 목사를 만나 목회를 하게 된 계기, 광진중앙교회의 사역, 비전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목회를 하게 된 계기

지태동 목사는 “저는 3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저는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 목회자의 길은 갈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사업의 길로 갔지만, 부도를 겪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도와줄 사람이 주변에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 하늘을 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기도하기 시작했고 대구 조암산 기도원에 들어가 13년 동안 밤낮으로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영적 세계를 보여주셨다”고 했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어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물질을 제공해주지 않으셨다. 이에 사업이 아닌 목회가 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신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신학을 하고 2002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2년 동안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개척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다”며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교회 개척을 할 땅을 매입하게 되었고 2005년 12월 창립 및 입당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교회를 개척하고 50일 동안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기도회 및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10년 째 되는 해에 5천 평 땅에 교회를 짓는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정확하게 그 날짜에 교회를 지어서 여기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했다.

지 목사는 "성경 말씀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회 철학"이라고 했다. ©최승연 기자

목회 철학

지 목사는 “성경 말씀을 가지고 예외 없이 계속 설교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것이다. 교회를 개척하기 이전 저는 연세중앙교회 윤석준 목사님의 영향을 받았는데 윤 목사님은 저에게 ‘하루에 7시간을 기도하며 말씀을 읽어라. 말씀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깊게 다가와 그것이 저의 목회 철학이 되었다. 그래서 예외 없이 하나님의 말씀만 가지고 설교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광진중앙교회

지태동 목사는 “2005년 교회를 처음 개척하고 난 후 10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따라 새 성전을 짓게 되었다. 성전이 완성되고 나니 대구에서 제일 규모가 큰 교회가 되었다. 새 성전이 지어지고 나서 10년 만에 교회를 두 개 짓게 됨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에 교회를 지으면서 다음세대를 살려야겠다는 애절함,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10가지 비전을 주셨다”고 했다.

그 10가지 비전은 1) 구령의 열정으로 예수생명 전하는 교회 2) 20,000명 이상 예배드리는 교회 3) 성령과 말씀으로 기도하고 전도하는 교회 4) 가정예배를 회복하고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 5) 청소년을 품고 세계적인 인재로 키우는 교회 6) 청년부를 통해 대구의 영적부흥을 일으키는 교회 7)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평신도 1,200가정이 사역하는 교회 8) 개쳑교회 1,000개를 세워 선교하는 교회 9) 기도용사 300명이 매일 철야 기도하는 교회 10) 전교인이 십일조하여 물질의 축복을 받는 성도와 교회라고 한다.

그는 “2024년부터 분기마다 거리에 나가서 전도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며 뿐만 아니라 목회자 집회, 평신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5월에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이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세대 사역

지태동 목사는 “우리 교회에는 카이로스 미니스트리 국제학교가 있다. 카이로스 미니스트리는 마지막 시대에 주님의 때를 예비하는 신앙공동체, 하나님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비전공동체,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고 이웃을 잘되게 하는 선교공동체, 하나님의 가치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품는 열방공동체, 마지막 때를 기도로 준비하는 거룩한 공동체, 전인격, 전인생, 전방향 선교사를 양성하는 교육공동체”라고 했다.

그는 카이로스 미니스트리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고등부 학생들이 나름대로 사명의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으며 이에 하나님께서 국제학교를 설립하라고 하셨는데 그 뜻을 이루게 해주셨다. 다음세대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도로 훈련되고 어느 곳에 가든지 복음만 들고, 말씀만 붙들고 선교하는 선교사가 되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방향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꼐서 역사하시고 그렇게 쓰임받을 줄로 믿는다”고 했다.

국내·외 선교와 방송 사역

지 목사는 “저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영혼 사랑이고 선교라고 생각한다. 국내선교는 국내의 개척교회에 후원하고 있다. 또한 우리 교회는 시에라리온, 미얀마, 필리핀, 네팔,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 인도에서 해외 선교를 하고 있다. 아울러 CTS, 극동방송과 협업하여 방송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목회하면서 받았던 은혜

지 목사는 “저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많은 것을 통해 체험하게 되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나서 8년째 250명의 성도를 데리고 목회하고 있던 중 하나님께서 교회 건축을 하라고 명령하셔서 건축하는데 그 과정 가운데 고비를 맞았었다. 이로 인해 150명의 성도가 떠났는데 남아있는 100명의 인원을 가지고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 그런데 건축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동행하셨으므로 사람이 떠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저를 통해 하나님이 계획하고 일을 하시니 물질적인 걱정은 되지 않았고 주님만 보고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 말씀에 순종할 각오가 되어 있고 순종하면서 나아가고자 소망한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고 한 교회라도 더 세우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비전”이라고 했다.

자유민주주의

지태동 목사는 “우리나라에서 참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에서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때 부산, 대구, 경북에 있는 사람들이 와서 함께 금식하면서 3박 4일 동안 기도회를 했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 시국에도 계속해서 구국기도회가 계속되었다”고 했다.

그는 “구국기도회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예수 믿는 우리가 다 애국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면 공산주의 사상이 만연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예수 믿는 우리는 핍박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안 되므로 지금도 계속 월요일마다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지태동 목사는 교회가 세운 10개의 비전이 다 이뤄지길 소망한다. ©최승연 기자

앞으로의 바람과 소망

지태동 목사는 “대구가 영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청년부가 거리에 나가서 찬송하고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청년을 깨우기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부흥을 꿈꾸면서 기도회를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다음세대가 부흥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부족한 사람이다. 주님께서 대구로 불러내 주셔서 일련의 과정을 겪게 하셨지만, 하나님께서 늘 동행하시며 저를 지켜주셨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 교회가 2만 명의 교회가 되고 지금 정해놓은 비전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한다”며 “또한 나라 살리는 일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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