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텐트메이커」

예배의 형식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의 힘겨움을 들여다보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예배 곳곳에 담겨야만 한다. 그렇게 나는 다시 교회 바깥으로 나왔다. 이후로도 탐방은 지속되었고 다양성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었다.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사람은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인 것처럼 타자도 하나님의 형상임을 인정하며 모두가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는 공동체다. 자비량 목회, 이중직 목회, 일하는 목회자 등. 일과 목회를 병행하고 있는 이들을 부르는 다양한 말들이 있다. 그 말이 무엇이든 일과 목회를 병행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며 성도들의 고단한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나의 삶이 고되기에 목회자에게 필요한 독서와 기도의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가 일과 목회를 병행하는 이유는 교회를 향한 사랑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매일 낯선 작업복으로 갈아입으며 다짐한다.

최주광 – 텐트메이커

도서 「믿지 않을 수 없는 예수」

제가 들고 있는 것은 성경입니다. 이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편 살펴보시면 앞에는 구약, 뒤에는 신약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 신약’하니까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약방인가’ 뭐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 “약”은 그런 뜻이 아니라 ‘불변하는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은 옛 약속, 신약은 새 약속을 말합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무슨 약속을 했길래 성경을 하나님의 약속의 책이라고 했을까요? 이 성경에는 타락한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 약속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이 약속한 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인 성경을 보시면 아담과 하와 이후 모든 사람은 죄를 지었습니다. 죄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손현보 – 믿지 않을 수 없는 예수

도서 「묵상, 그 위대한 발걸음을 당신이 시작하셨습니다」

묵상은 그 말씀을 붙잡아 내 속에 심기 위한 반복 된 웅얼거림이다. 그 웅얼거림이 하나님 임재 안에 머물게 한다. 묵상은 하나님이 그토록 원하시는 사랑 행위이다. 묵상은 ‘하나님과 나’라는 관계를 돈독히 한다. 우리가 기억할 일은 묵상이란, 하나님과 내가 어떤 관계인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먼저 하나님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보이는 과정이다. 하나님 말씀 묵상 핵심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은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일 때이다. 신앙은 곧 내 습관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도 습관이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려는 애씀도 습관에 달렸다. 한 묵상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가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 힘으로 묵상하는 일에 전념하게 된다.

송은진 – 묵상, 그 위대한 발걸음을 당신이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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