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선교와 하나님 말씀에 눈 뜨는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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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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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소기천 교수, ‘성지답사와 이슬람 단기선교 안내서’ 출간 기념 북토크 개최
북토크에서 소기천 교수가 마이크를 들고 말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소기천 교수가 ‘성지답사와 이슬람 단기선교 안내서’ 출간 기념 북토크를 17일 오전 장신대 소양관에서 개최했다.

이 책에서 장신대 성지연구원 원장 소기천 교수는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튀르키예, 이라크의 성지를를 안내하고 있다.

책은 한국교회가 이집트에서 오랫 동안 위치한 개신교 종파의 일종인 콥트교와의 연대를 통해 이집트 선교를 효과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슬람 문화권 지역에 위치한 요르단도 복음 선교는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시리아 난민 사역을 통해 기독교 선교는 어느정도 지속돼 왔다. 보통 무슬림 선교는 1:1 양육을 통해 가정에서 은밀히 이뤄진다. 평신도 전문인 선교가 대부분이다. 요르단 선교의 큰 무기는 중보기도다. 실제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경우도 많이 있다.

요르단 처럼 이슬람 문화권 지역에선 기독교 선교는 불법이다. 그러나 책은 복음을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돕고 구제한다면 교회는 자연스레 세워진다고 강조한다.

올해 초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선교 전략에 대해서도 말한다. 튀르키예는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출신 학생들이 유학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과거 로마 카톨릭과의 전쟁으로 튀르키예 주민들은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기독교 선교는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중앙아시아의 정신적 통일체 역할을 하고 있는 튀르키예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선교는 지속돼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책은 이슬람이 철저한 율법 종교로서 무슬림들에게 알라에 대한 복종 등을 강요한다고 말한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은 극단적인 인과응보를 말하고 있다. 무슬림은 자기 신앙과 행위에 따라 응징을 받는다. 이슬람교는 전능한 알라에 대한 복종을 강조한다. 이슬람이라는 용어도 '복종하다'를 의미한다. 알라와 무함마드의 언행록을 담은 꾸란 등에 대한 철저한 복종을 강요한다. 책은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말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이슬람의 종교적 의무행위는 5가지다. 신앙고백, 모스크에서 하루 5번 기도, 재산을 신에게 바치는 ‘희사’, 30일 동안 라마단 단식, 메카 순례다. 꾸란은 지하드(성전)에 대해서도 죽여라 싸우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알라의 박해자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지하드는 알라신의 의지다. 꾸란은 기독교도를 이교도로 규정하며 이들에 대해 싸우라고 한다.

책은 무슬림 선교에 있어 단기선교보다 이주민 선교를 추천한다. 왜냐면 단기선교는 2차 대전 이후 미국 청년들이 장기 선교사 파송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로 단기 선교를 활용했고, 이는 실용주의적 사고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슬람 문화권은 기독교 선교에 대해 적대적이다. 선교사 비자로 입국이 불가하다. 공개 전도는 금지돼 있다. 이들 나라는 10/40창 지역에 몰려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단기 선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한류 문화 확산에 따라 무슬림들이 대한민국 서울의 이태원 등지로 몰려오고 있다. 책은 이 기회를 잡아 이주민 선교를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갈라디아서 5장 4절)

책은 이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으나 실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율법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꾸란 율법에 갇혀 일상의 모든 생활이 통제로 점철된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의 복음을 전할 것을 강조한다.

소기천 교수는 이날 북 토크에서 “이슬람교도들은 한국에서 자유롭게 포교를 한다. 서울과 수도권 인근에만 모스크 숫자는 32개다. 이슬람에 대해 무방비로 대처한 결과”라며 “이슬람 문화권은 교회에 대한 선교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 성지답사에 관한 책은 이슬람 선교와 하나님 말씀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책에 대한 추천사다.

왜 예루살렘과 요르단, 튀르키예, 이집트가 성지일까요? 물론 초대교회가 태동한 곳이고 예수님의 숨결이 묻어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을 넘어, 흥미롭게도 이곳 성지를 선교의 관점에서 다시 보고자 합니다. 저자에게 성지는 선교의 터전입니다. 그러므로 성지에서 저자는 초대교회의 흔적과 과거를 보면서 동시에 이슬람이 함께 사는 현재를 보며, 하나님께서 마침내 이루실 미래를 봅니다. 성서학 교수로, 그리고 오랫동안 성지를 연구한 학자로서 선교의 열정을 가지고 풀어내는 본서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축하합니다. (소망교회 김경진 위임목사)

이 책에서 저자 소기천 교수는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 그리고 선교열정에 근거하여 중동 지역 일대의 문화, 역사, 선교전략 등을 방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은 성지순례를 이슬람권 선교로 연결시킨 탁월한 명저이기에 성지와 선교에 관심을 갖는 모든 분들의 필독을 권합니다. (영남신학대학교 안승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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