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신앙생활: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인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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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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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1~18

(4) 반사의 원리

이태희 목사

우리가 가기 싫을 때 그 때가 꼭 가야 하는 때인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가기 싫은데도 불구하고, 또는 도무지 갈 수 없는 바쁜 상황 가운데에서도, 모든 일을 제쳐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레에마의 말씀에 갈급하여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늘 하던대로 습관을 따라 달려 나간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안 기뻐하실까? 하나님이 그런 사람에게 레에마의 축복을 주고 싶으실까, 주고 싶지 않으실까? “인지상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지상정”이라는 말이 있다. 가는 마음이 있어야 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저는 이것을 “반사의 원리”라고 부른다.

레에마를 받기 위해서는 항상 정규적으로 로고스, 성경을 읽어야 한다. 어느날 어느 시에 저와 여러분이 읽는 성경, 베데스다의 연못물에 천사가 내려와서 레에마를 전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성경을 정규적으로 읽어나가면서 일반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점점 증가되고 신앙이 자라난다. 그러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말씀이 계시되기 위해선 우리의 마음에 있는 베데스다의 연못물이 끓어 올라야 한다.

제가 주일 설교할 때도 신학교나 책에서 읽은 성경의 지식만을 가지고 설교하면 성도들에게 큰 감명을 주지 못한다. 성도들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어서 그 마음에 성령의 파동이 일어나게 하고, 그들의 삶에 기적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냥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 로고스 앞에 진을 치고 엎드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레에마를 받아야 한다.

마치 38년된 병자가 베데스다 연못에 성령의 파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주시하고 있었듯이, 하나님의 말씀 옆에 진을 치고 엎드려 기도하면서, 내 마음 속에 성령이 파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엘리야의 구름)

그리고 그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이 “CCTV 말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레에마가 되어 여러분의 마음에 부딪치고 끓어오르게 될 때 우리의 삶에 놀라운 믿음의 표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38년된 실패자에게 열매가 맺혀지기 시작하고, 38년된 솔로에게 배우자가 주어지고, 38년된 한나에게 태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38년된 과부의 기름통에 기름이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간을 위해 우리모두가 중보하며 나와야 하는 것)

이와 같은 레에마의 축복이 어느 날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 임한 것이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 3:5)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6)

이와 같은 레에마는 하루 아침에 그냥 임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특별히 부모의 삶이 중요하다. 다윗의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한 것을 보시고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을 뿐 아니라,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아들 솔로몬에게 주셨다. 할렐루야!!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은 내 자녀를 축복해 주시는 것이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 3:9)

솔로몬이 구한 것은 “듣는 마음”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레에마의 파동을 구하는 기도였다. 이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켰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그러자 하나님이 약속하신다.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가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왕상 3:11-13)

장소와 부, 승리. 이 모든 축복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 하나님을 듣는 마음이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모든 부의 원천이요 모든 승리의 원천이다. 모든 능력의 원천이다. 듣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이와 같은 레에마를 받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기다려야 한다. 연못물에 진동이 임할 때 가장 먼저 뛰어들기 위해서는 연못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서 연못의 수면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레에마를 얻기 위해 베데스다의 연못물인 성경을 떠나지 말라. 주야로.. 언제 베데스더의 연못물이 동할지 모른다. 언제 레에마가 마음에 부딫쳐 올지 모른다.

주일마다 금요일마다, 새벽마다.. 하나님이 우리 성도님들에게 레에마의 말씀을 주시기 위해 제 마음 속에 어떤 성령의 감동을 주시는지…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제 마음 속에 전달되는 성령의 파동을 기다린다…

“듣고자 하는 마음” 듣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마음이다. 듣고자 하는 마음은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무슨 말씀이든지 ‘주여 말씀하옵소서. 제가 듣겠나이다.’ 이 마음의 중심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이요, 축복이 흘러가는 기적의 마음이다.

[결론]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게 된다. “로고스”의 말씀을 통하여 “레에마”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래서 기록된 “하나님의 활자체”가 살아 있고 활력이 있는 “하나님의 활력체”가 되어 우리의 심령에 “성령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 성령의 파동이 우리의 삶에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 레에마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38년이 지나도록 병자로 누워 있는 것이다. 이 레에마의 말씀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믿음의 역사, 믿음의 표적이 따르는 인생이 되고자 한다면,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를 누리고자 한다면 로고스의 말씀이 레에마의 말씀으로 변화되어지는 영적 체험을 누려야만 한다. 그 때 어둠 가운데 빛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죽은 자를 일으키며, 질병이 나음을 얻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 (끝)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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