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비롯한 49개국 정상, 국제기구 4곳, 교황청 등이 우리 정부에 애도의 뜻을 보내온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민, 피해자 가족들에 위로를 표명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도 같은 날 박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영국도 이번 사고에 대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날 박 대통령에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정홍원 총리 앞으로 각각 위로 전문을 보냈다.
교황청도 17일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명의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앞으로 메시지를 송부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고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명하고, 미국 7함대 소속 '본험리차드호'를 사고현장 인근에 투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17일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고 피해 가족에 깊은 애도의 뜻을 피력했다.
중국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사고 피해자 상당수가 학생들인 것에 대해 비통함을 표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지원 의사도 표명했다.
리커창 총리도 같은 날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일본도 아베 신조 총리가 17일 박 대통령에게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도 같은 날 윤병세 장관 앞으로 위로의 뜻을 피력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밖에 스페인, 리비아, 요르단, 독일, 몽골, 브루나이, 미얀마,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튀니지, 벨기에, 베트남, 태국, 멕시코와 수단,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이 주한공관, 외교장관, 대통령, 총리 등의 명의로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