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교회의 변화 5가지

오피니언·칼럼
Kevin Lee목사는 1.5세 Korean-American으로서 미국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케빈’을 운영하고 있다. ©케빈 목사

코로나 이후에, 아니 이후뿐만 아니라 이 중에도 교회는 분명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교회의 모습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교회들은 ‘We are not going back to normal, we are going into new normal’이라는 말이 중요시되며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다져가고 있다는 말씀을 지난 영상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의 목적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한 영혼이 구원을 받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 교회의 절대로 바뀌지 않는 목적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루는 방법은 2000여 년 동안 바뀌어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그 중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바뀌는 데 있어서 큰 요소 중에 하나는 우리가 섬기는 성도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교회의 모습을 예상하고 그것에 맞추어 사역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우리가 섬기는 성도들의 바람을 예상하고 그것에 맞추어 사역을 변화해가는 approach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이후에 예상되는 교회의 변화 5가지

교인들이 교회에게 기대하는 5가지. 코로나 이후에 그들 마음에 저절로 나타나게 될 교회에 대한 바람 5가지를 지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Anytime Accessibility(언제든지 교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건 시간에 관련된 예상이자 기대인데요. 교회를 일주일에 한 번 찾는 것이 아닌 하루 24시간, 주 7일 언제든지 교회를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시면 모든 산업이 이미 그렇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뱅킹을 통해 은행을 언제든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온라인 쇼핑을 통해 쇼핑을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회에 있어서도 동일한 기대를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시간을 초월한 언제든지 교회를 찾을 수 있다는 예상이 그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Realtime Delivery(실시간 필요 충족)입니다. 첫 번째와 같이 시간에 관련된 성도들의 바람입니다. 앞으로는 성도들의 필요를 실시간으로 채울 수 있는 교회의 모습이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교회의 청년들이 고민하는 것들을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이죠. 청년들은 교회에 대해서 큰 관심이 있겠죠? 배우자를 찾을 때 성경이 말하는 남성상이 무엇인가? 여성상이 무엇인가? 또 결혼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성경이 말하는 남편의 모습은 무엇인가? 아내의 모습은 무엇인가? 자녀를 성경적으로 키우는 모습은 무엇인가? 이러한 것들을 자료로 남겨, 언제든지 그들의 필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실시간 필요 충족은 성도들이 원하는 두 번째 바램일 것입니다.

세 번째는, Anywhere Availability (어디든지 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의 두 개와 달리 장소에 관한 예상이고 바램인데요. 교회에 꼭 와야지만 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든지 교회의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예상하고 기대할 것입니다.

예를 드리면, 스포츠 관람에 있어서 모두 시간과 물질의 여유가 있으면 경기장에 직접 가서 관람하고 싶을 것입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직접 그 장소에서 관람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상황에서도 우리 교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더라도, 경기장에서 관람한 사람과 함께 그 경기에 대해서 대화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과 집에서 그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경험은 다르겠지만, 그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미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코로나로 인해 가정예배를 도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한 이유로 교회를 참석하지 못할 때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주는 교회의 모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 예배로 직접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대체하게 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점점 이동 문화가 되는, 그리고 근무시간이 월-금 9시부터 6시까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근무문화에서 언제든지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여러분들의 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Interactivity(상호 소통)으로 인한 교회의 변화입니다. 상호소통으로 인해 교회가 변해가는 것입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성도들은 더욱더 교회에게 Feedback과 바램을 표현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표현한 Feedback이 반영되어 함께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바랄 것입니다.

저희 담임 목사님은 그들이 낼 3가지의 feedback에 귀 기울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 Complaints: 그들이 내는 불평을 조언으로 받아라
2. Creative Ideas: 그들이 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하라
3. Compliments: 그들이 내는 칭찬과 격려를 모두와 나누어라

이와 함께 예상되는 다섯 번째는 Multiple Choices & Customization/Personalization (여러 가지 옵션과 개인화)입니다. 현재 사회는 제작 주문과 개인화가 굉장히 중요시해지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부모가 자녀에게 어떠한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지도 정할 수 있는 세대가 준비되어지고 있습니다.

제 인스타그램의 피드와 여러분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정말 다를 것입니다. 왜죠? 제 피드는 제가 관심 있는 것에 맞춰져 있고, 여러분들의 피드는 여러분들의 관심사에 맞춰져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어도 똑같이 생긴 피드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게 개인화(personalized)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맞춤 제작(Custom design)을 할 수 있다면 똑같은 상품을 돈을 더 주고도 사게 됩니다.

똑같은 Airpod에 내 이름을 적을 수 있다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성경 말씀을 적을 수 있다면 돈을 더 지불하고도 사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제자훈련을 한 가지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맞춘 제자훈련 커리큘럼과 방법이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영상 학습을 선호한다면 영상으로, 오디오를 통한 학습을 선호한다면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등 다양한 옵션으로 제자훈련과 사역들을 맞출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Uniformity (일률)이 아니라 Unity(연합)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different but one 다르지만 하나 되는 모습을 기억하고 교회와 사역을 펼쳐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이 됩니다.

위에 나눈 다섯 가지는 사실 코로나로 인해 생겨나는 변화이기보다, 이미 일어나고 있던 변화였습니다. 그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더욱더 확연히 나타났고 더욱더 가속화 된 것 뿐입니다.

이 다섯 가지를 나누면서 개척교회와 작은 교회를 섬기시는 사역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큰 교회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고, 그 변화에 따라가기에는 작은 교회는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지금 당장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교회를 인도해 나가시는 데에 있어 준비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하며 한스텝 한스텝 같이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큰 교회도 섬기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큰 숙제일지 모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제자훈련이 진행되어져야 한다면, 그만큼 많은 옵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면 저희는 당장 3만여 피드백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local church, 여러분들의 교회가 지역사회의 답이고 예수님이 이 세상의 소망이라고 믿습니다. 함께 도움을 통해서 교회가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저희 교회 그리고 여러분들의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영상이 특별히 개척교회를 인도하시고 작은교회를 인도하시는 사역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evin Lee 목사(미국 새들백교회 온라인 사역 담당,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케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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