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답 있수다] 커피와 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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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김갈렙 목사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 6:55)

요새 기호식품 중에 단연 커피가 선두에 있을 것이다. 커피점이 수도 없이 많다. 현대인들은 커피를 하루에 2~3잔은 마실 것입니다. 커피값이 밥 1~2끼 값이 나갈 것이다. 커피는 처음에는 쓰지만 나름 깊은 맛이 있다. 커피는 사람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도 가라앉혀 준다. 커피를 잘 마시면 서구 한약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쓰다는 것은 뭔가 치료의 힘이 있는 듯하다. 제일 쓰디쓴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그 피가 아닐까? 예수님의 피는 죽은 자도 살리는 치료의 힘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의 피를 마시면 다 죽어가던 사람도 벌떡 일어난다.

커피가 좋은 점도 있지만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는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불면증, 불안, 심장 불규칙박동,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보통 커피는 커피잔으로 3잔 정도를 권장하고 있고 2잔이 적절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발자크란 프랑스 소설가가 있다. 그는 커피 애호가였다. 그래서 종종 발자크 카페란 이름을 거리에서 보게 된다. 그는 33세에 한스키란 유부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그녀와 비밀연애를 하였고 그의 열정에 감동한 그녀는 남편이 죽으면 결혼하기로 약속해 준다. 발자크는 그녀에게 걸맞은 지위와 재산을 얻기 위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8년간 100여 편의 소설을 쓴다. 이때 밤을 새워 소설을 쓰기 위해서 그는 커피를 수십 잔씩 마셨다. 드디어 그는 51세에 그 유부녀의 남편이 죽어서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죽게 되는 데 사망원인은 카페인 과다 복용이었다. 그는 평생 5만 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크리스천은 커피 대신에 그피를 마셔야 한다. 피는 생명이다. 그래서 죽어가던 시아버지를 며느리가 허벅지 살을 베어서 그 피를 떨어뜨려 살렸다는 전래동화도 있고 노루 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가 사람들을 살린다고 하셨다. 자신의 살과 피를 참된 양식, 참된 음료라고 했다. 그러니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기쁨, 만족, 즐거움이 있고 힘이 솟는다. 현대인은 피곤이 문제다. 현대인이 그 피곤을 극복하는 방법은 적절한 운동, 걷기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피를 마시는 것이 최고의 피곤 극복 방법이다.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시는 방법은 무엇인가? 보통 매주 성찬식을 권장한다. 초대교회는 매주 성찬식을 감당했다. 수시로 한 듯도 보인다. 그러나 형식적 성찬식은 아무런 기쁨도, 만족도, 힘도 주지 못한다. 마치 십자가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피를 보았지만 그 피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공포감만 느꼈을 뿐인 것과 같다. 그러므로 형식적인 성찬식보다는 예수님의 피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의 피 맛을 볼 수 있는가? 말씀을 통해서이다. 성경을 짜면 피가 나온다고 루터가 말했다. 루터는 구약에는 짐승의 피, 신약에는 예수님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상 구약의 짐승의 피도 예수님의 피를 예표하기에 성경 전체적으로 예수님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어디를 묵상해도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예수님의 피 맛을 본다.

식사는 보통 하루 3끼를 해야 힘이 난다. 나는 방위병 생활 동안 18개월 동안 한 끼만 먹어서 힘을 쓰지 못하고 바람에 날려 간 적이 있었다.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시는 것도 그러하다. 1주일에 한 번만 먹는 사람은 비실댈 수밖에 없다. 적어도 하루 1번, 가능하면 하루 3번은 마셔야 한다. 그러면 그는 영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 기쁨과 만족, 힘이 넘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사야 40:28-31절을 보면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고 달음박질하여도 지치지 않고 심지어 독수리처럼 비상하고 인생의 어려움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가? 사람이 피곤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 힘든 일과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피곤(疲困)의 원인은 피가 막혀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주님의 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피 맛을 보고 진정으로 피곤을 모르는 현대인들이 될 수 있다. 말씀을 보고, 말씀 속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의 의미를 발견하고 감사할 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성찬식이다. 커피도 좋지만 그피를 마시자! 피곤을 모르는 사람들이 되자!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 (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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