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들의 발 닦아 드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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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재 선교사, 세계선교연대 신임 총회장 취임

국제선교신문사 사장‧명동출판사 사장 취임식 열려

이도재 세계선교연대 신임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직전 총회장 박용옥 목사(왼쪽에서 네 번째)에 공로패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요한 목사, 민경배 목사, 김영진 장로, 박용옥 목사, 이선구 목사, 김원남 목사, 이도재 목사, 고종욱 장로. ©이지희 기자
주요 순서자들과 17개국 선교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참석자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계선교연대(세선연) 총회장으로 이도재 목사(우간다 선교사)가 취임했다. 현 선교사가 국내 교단 총회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한국 교단과 선교 역사상 처음이다.
제89차 세계선교연대포럼과 함께 세선연 총회장 이취임식 및 국제선교신문사 사장‧명동출판사 사장 취임식이 7일 오전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베트남, 러시아, 중국, 필리핀, 몽골, 그리스 등 17개국 20여 명의 선교사를 비롯하여 110여 명의 목회자, 사모, 각계 평신도 지도자가 참여해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왼쪽부터 국제선교신문 사장 김주덕 장로, 세계선교연대 총회 신임 총회장 이도재 목사, 김영진 장로, 세계선교연대 대표 최요한 목사, 상임고문 이선구 목사, 직전 총회장 박용옥 목사, 예장 선교총회장 김원남 목사. ©이지희 기자

지난 2년간 세계선교연대 총회를 헌신적으로 섬긴 박용옥 목사에 이어 신임 총회장으로 취임한 이도재 목사는 “십자가상에서 내 죄를 대신하여 피 흘리고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불타고는 있는데, 흙탕물 속에 떠내려가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못 뛰어내리는 저를 밀어주신 여러분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그것에 대하여 순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수고하시고 좋은 열매를 넘겨주신 박용옥 목사님, 최요한 목사님은 정말 존경하는 분들”이라며 “선교지에 나가서나 한국에 살고 있거나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발을 닦아 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도재 선교사는 30년 넘게 중국, 네팔, 일본, 우간다에서 사역했다.

이임사를 전한 박용옥 목사는 “변함없이 선교하는 한 길로 걸어가겠다”며 “헌신해주신 여러 선교사님, 목사님, 대표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세선연과 세선연 총회를 도와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나타내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요한 목사가 2부 순서를 진행하면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선연 대표이자 세선연 총회 총무 최요한 목사(서울명동교회)는 이날 “중국에서 만 8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교 53개를 세웠는데, 이번 코로나 중에도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되어 중국 제자들이 졸업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사역 후 하나님께서 한국에 들어가라고 하셔서 2010년 귀국해 2011년 서울명동교회, 2012년 국제선교신문, 2013년 세계선교연대포럼, 2017년 명동출판사를 시작했다”며 “오직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역사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을 보니 감사하다. 특히 국제선교신문과 명동출판사 사역을 서울명동교회의 두 장로님에게 이양하면서 짐을 맡겨드리니 홀가분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요한 목사는 또 “목회나 선교의 모든 것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은데, 세선연도 다시 시작하여 새로운 시대 새롭게 사역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국제선교신문 사장 김주덕 장로(좌)와 명동출판사 사장 한희성 장로(우). ©이지희 기자

이날 국제선교신문 사장으로 취임한 김주덕 장로(서울명동교회)는 “세선연 기관지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선교사들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선교사님들의 희로애락과 하나님이 역사하신 선교현장을 생생히 전하며 복음을 전하는 견실한 언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동출판사 사장으로 취임한 한희성 장로(서울명동교회)는 “최 목사님께서 기도로 만드신 출판사를 위해 문서선교사로서 열심과 충성을 다하여 세계 선교 발전에 이바지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겠다”며 “이 모든 일은 여러분의 기도 없이 불가능한데, 위로는 하나님을 더욱 섬기고 아래로는 교회와 성도님들을 더욱 사랑하여 부족하지만 주님께 크게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창렬 목사(대전과기대 학술정보원 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는 고종욱 장로(시민단체 총재, 서울명동교회)의 대표기도, 유병우 선교사(뉴저지드림교회)의 성경봉독, 김보미 일본 선교사의 특송, 민경배 목사(전 백석대 석좌교수)의 설교, 배점선 불가리아 선교사의 헌금기도, 조윤하 집사‧구윤호 형제(서울명동교회)의 헌금특송, 김주덕 장로의 광고, 예장 선교총회장 김원남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민경배 목사는 ‘한국사 세계사인가?’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한국은 세계를 위해 부름 받았고 한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 부름 받은 교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으로서 세계 구원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 주요 순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2부 세선연 총회장 이취임식 및 국제선교신문사 사장‧명동출판사 사장 취임식은 최요한 목사이 인도로 박영애 대마도 선교사의 기도, 오세문 장로(빅뱅그룹 회장)의 특송, 박재천 목사의 축시 낭독, 장병욱 인도 선교사의 힌디어 찬양, 공로패 및 취임패 수여, 김원남 목사의 권면, 이선구 목사(세선연 상임고문),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이태재 목사(말씀세움교회), 신용호 목사(지구촌부흥선교회 대표회장)가 축사를 전하고 이도재 총회장이 축도했다.

민경배 목사가 1부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선구 목사는 그동안 박용옥 목사, 최요한 목사의 헌신과 섬김을 치하하고, 새로 중책을 맡은 사역자들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당부하며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충실하게 배달하여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부끄럼 없는 여러분이 되고, 하나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널리 전파될 수 있기 원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장로는 “이름도 빛도 없이 지구촌의 가장 척박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섬기는 세선연의 사역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것”이라며 “장로와 목회자가 노사분쟁 없이 서로 섬겨 한 마음으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도재 신임 총회장의 막내 친동생 이면재 변호사를 대신하여 바로 아래 친동생 이태재 목사(말씀세움교회)는 축사에서 “새로 취임하는 세 분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들이 너무 기대되고 감사하다”며 “힘들 때일수록 더 열심히 주의 일을 하여 하나님의 일이 생명력 있게 나타나 주께 영광 돌리는 사역자가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신용호 목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선연이 매월 주최하는 세계선교연대포럼은 오는 12월 90차 포럼부터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 매월 격주로 발간하는 국제선교신문의 전국 지사 설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명동출판사는 선교사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200페이지 300권에 150만 원)으로 출판 및 교보문고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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