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개교 80주년 기념 전민조 작가 사진전 오프닝 행사 진행

한신대 개교 80주년 기념 전민조 작가 사진전 ‘인수봉 얼굴’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신대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교 80주년 기념 전민조 작가 사진전 ‘인수봉 얼굴’의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사진전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관람했다. 한신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전시장내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일부 방문객은 야외 공간에서 대기한 후 입장토록 했다.

행사는 한신대 대학평의회 의장인 강경신 목사의 개회기도, 연규홍 총장의 환영사,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전민조 작가의 인사말,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김재홍 함경북도지사, 박겸수 강북구청장, 남시우 前문화일보 사장, 김창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김효배 한신대 총동문회장, 김현태 한신플라텍 회장의 축사, 오현금 토포하우스 대표의 인사말, 김창국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원로목사의 축도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사 마지막 순서로 이번 전시회 스물네 번째 사진(백운산장에서, 420*690, 2020)의 주인공인 김금자 백운산장지기가 깜짝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백운산장은 1924년 국내 첫 민간 산장으로 문을 열었으나 지난 2019년 운영을 종료했다.

연규홍 총장은 환영사에서 “인수봉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대한민국의 민주화, 독립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난의 시대를 지켜온 한신의 기상과 같다. 수천, 수만 년 변함없이 서울과 한반도를 품고 우뚝 서 있는 인수봉처럼 한신은 통일시대의 큰 인물을 키워내려 한다”며 “반세기 동안 변함없이 인수봉을 사진으로 담아온 전민조 작가의 집념과 끈기, 그리고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끼는 작품을 선뜻 개교 80년을 맞은 한신을 위해 내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사진전에 오신 분들 모두 전민조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웅대한 비전과 꿈을 갖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한 자리에서 10년을 하면 어느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전민조 작가는 강산이 다섯 번을 변하는 시간 동안 식지 않는 열정으로 인수봉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왔다. 그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며 “인수봉의 옛 이름이 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부아악(負兒嶽)’이라고 한다. 한신대는 인수봉의 기운을 받아 귀한 아이 업어서 키우는 마음으로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전민조 작가는 인사말에 앞서 아내를 소개하며 “인수봉 사진에 천착하면서 가정을 많이 돌보지 못해 아내에게 걱정을 많이 끼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입대 전에 북한산에 올라 바라본 인수봉에 크게 감명받았다. 바위처럼 담대하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얻었다. 그 후 인수봉의 다양한 ‘얼굴’을 사진에 담고자 노력했다”며 “산에 오를 때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인수봉을 바라보는 시간만큼은 행복했고 마음이 편했다. 개교 80주년 행사로 인수봉 사진전을 마련해준 한신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북구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인수봉은 백운대, 만경대와 함께 예로부터 삼각산, 삼봉산으로 불리는 북한산 대표 봉우리 중 하나다. 화강암의 암벽이 노출된 뛰어난 경치로 동쪽 산기슭에는 우이동이 있고 남쪽으로 화계사와 한신대 서울캠퍼스가 있다.

전민조 작가는 1970년부터 현재까지 50년 동안 북한산 인수봉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인수봉의 다양한 ‘얼굴’을 담은 전민조 작가의 작품 34점이 선보인다. 전시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전시회에서 깜짝 축사를 전한 김금자 백운산장지기가 등장하는 전민조 작가의 사진(백운산장에서, 2020) ©한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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