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도 목사 장례예배… 박종순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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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2일 오전 8시 5분, 향년 83세로 별세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30분 빈소에서 장례예배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가족, 친인척만 참석했고, 실시간 생중계 됐다.

예배에선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디모데후서 4장 7~8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우리보다 먼저 하나님 품으로 가신 김홍도 목사님을 생각할 때 늘 바울 사도가 생각난다. 김 목사님은 21세기 바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바울은 늘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서신마다 썼다. 바울은 복음의 증인이었다. 바울은 오직 복음 때문에 살았고, 복음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교회를 여러 군데 개척하고 일루리곤, 스페인 등에 가서도 선교한 탁월한 신학자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김홍도 목사님도 예외가 아니다. 철저하게 주님의 종으로 사셨고, 복음 때문에 사셨으며 세계 선교를 가슴에 품고, 탁월한 지식과 선교 비전 때문에 세계를 누볐다. 그런 면에서 바울 사도와 김홍도 목사님은 유사점이 많다”며 “그 바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갔다’고 말했다. 얼마나 대단한 고백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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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가 김홍도 목사님에게 끝을 맺지 못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 김 목사님은 최선을 다했고 진이 빠질 때까지 달렸다. 달리다 보면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며 “(그러나) 바울은 믿음을 지켰다고 했고, 김홍도 목사님도 모진 어려움을 겪었지만 믿음을 지켰다. 단 한 번도 믿음을 외면한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믿음은 말하기 쉽지만 자기 믿음을 지키고 믿음대로 살기란 어렵다. 김 목사님은 믿음대로 살았고 믿음을 사수했고 믿음을 선포했다. 끝까지 완주하셨다”며 “병상에서도 달리셨다. 순수한 신앙으로 믿음을 철두철미하게 지키셨다. 김홍도 목사님은 주님이 함께하셨던 종이었다. 그래서 김 목사님도 바울처럼 의의 면류관을 이미 받으셨다”고 했다.

박 목사는 “김홍도 목사님은 지금 금란교회, 대한민국보다 더 좋은 곳에 가셨다. 더 좋은 곳에서 주님과 대화 나누고 계실 것 같다. 주님은 김홍도 목사님에게 ‘잘 했다. 잘 참았다’고 말씀하시고, 김 목사님은 주님께 ‘뵙고 싶었다’고 하실 것 같다”고 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고인이 생전 가장 좋아했다는 찬송가 88장을 불렀다. 예배는 박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입관예배는 3일 오후 2시 30분, 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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