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구원을 입은 민족입니다. 우리나라를 택하시고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땅에 그 귀한 복음을 전해주신 뒤 그 후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잘 기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일본제국의 수탈과 압제로부터 해방하여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해 지나지 않아 북한 공산군의 기습남침에 의한 전쟁의 아픔을 겪었지만, 공산화의 위기로부터 구원해 살려주신 엄청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살리시고 나아가 전쟁의 황무지에서 경제부흥을 이루어주시고 함께 교회를 성장시키셨습니다. 해외선교를 열심히 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계로 전하는 충성된 나라로 만드셨습니다.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우리나라가 정말 위태로운 시기를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잘못한 것, 또 잘못 구한 것이 많아 주님께 회초리를 크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헛된 것을 따르던 길에서 돌아서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충실히 섬기면 위로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이심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당신들은 주님만을 두려워하며, 마음을 다 바쳐서 진실하게 그분만을 섬기십시오. 주님께서 당신들을 생각하시고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하셨는가를 기억하십시오.”(삼상12:24) 두려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저희가 못 할 일을 했지만, 앞으로는 주님을 떠나지 말고 성심껏 주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나라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세계는 백성의 의도와는 다르게 될 수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은 죄악을 깨닫고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온 백성이 사무엘에게 자기들을 살려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주님께 기도드려 주님의 종인 우리들이 죽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선하고 의로운 길만 따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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