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답 있수다] 기도, 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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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김갈렙 목사 ©황지현 기자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 5:18)

신앙생활은 구체적으로 말씀과 기도생활이라고 말한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듣는 것이며 기도는 나의 뜻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신앙생활의 절반이 기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볼 때 그 가치는 정말 지대하다. 세상에 사람이 하나님과 대화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시간활용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을 정말로 살아계신 분으로 믿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의외로 기도를 잘 하지 않는다. 하는 사람들도 많이 하지 않는다. 이 어떻게 된 노릇인가?

성경은 기도를 쉬지 말고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쉬지 않고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호흡이다. 호흡은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호흡을 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호흡을 계속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우문이 될 것이다. 호흡을 계속하는 것이 힘든가? 호흡을 멈추는 것이 더 힘든가? 기도는 쉬지 않고 하는 것이 가능하며, 힘든 것도 아니다. 무엇이든지 그 가치를 알면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앞다투어 한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기도하세요.” “기도해라” 이런 말보다는 어떤 사람이 기도가 얼마나 가치 있고 좋은 것인지를 알면 그의 기도하는 발걸음을 막을 수가 없다.

나는 기도의 가치를 요한복음 15:7절로 설명하고 싶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이 말씀은 기도응답이 무한함을 말하고 있다. 요한복음 15장은 기도응답을 포도나무 열매로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고 우리도 그의 진정한 제자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보통 포도나무는 1그루당 12송이쯤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한 송이는 120개 정도 열매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한 그루의 포도나무는 1,440개의 열매를 맺는 셈이다. 그런데 전북 어디에 슈퍼포도나무가 있다. 그 포도나무는 무려 4,000~5,000 송이의 열매를 맺고 있다. 포도알 개수로 하면 5만 개가 넘는 열매이다.

나는 기도의 본으로 죠지뮬러를 제시하고 싶다. 그는 19세에 예수님을 만나고 93세로 죽을 때까지 5만 번의 기도응답을 받은 사람이다. 나는 포도나무를 연구하면서 바로 죠지뮬러가 5만 개의 포도열매를 맺은 ‘슈퍼포도나무’와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그가 기도응답을 많이 받은 이유는 기도하기 전에 먼저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200번 성경을 읽었다고 한다. 잠언 28:9절에 보면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는 말씀이 있다. 이처럼 죠지뮬러는 자기 정욕을 위해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하나님 말씀에 기초해서 구하였다. 그래서 그는 평생 5만 번의 기도 응답받은 슈퍼포도나무가 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기초해서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 무한한 자원의 저수지에서 우리가 요청한 것들을 공급하신다. 죠지뮬러는 이렇게 오직 말씀과 기도로 시작한 목회와 고아원 사역에서 무려 5,000억 이상의 물질을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고 일생 15만 명 정도의 고아를 먹이는 사역을 할 수 있었다.

나도 수많은 기도응답을 체험했다. 초 5학년 때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중학교에 1등으로 입학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기도 응답받은 것이 첫 기도응답이었다. 그 기도응답은 나의 인생을 바꾸었다. 복음역사를 위해서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에서 방위병 근무하던 시절 돈이 없어 버스를 타지 못하고 걸어서 퇴근하던 때에 하늘을 향해서 “하나님, 저를 위로해 주세요” 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나와 행선지가 같은 승용차를 보내셔서 집 앞까지 보내주신 적도 있었다. 전세금이 부족해서 길바닥에 나앉을 형편이 되었을 때 철야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새벽기도가 끝나고 전화가 왔다. 2,000억대의 부자가 나를 만나자고 했다. 결국 그에게서 백지수표를 받았다. 난생처음 백지수표를 받아서 전세금을 주어야 할 10분 전에 백지수표에 필요한 금액을 써서 주인을 만나러 간 체험이 있다. 그 외에도 많은 기도응답을 받았다.

하박국 3:17,18절을 보면 선지자는 자신은 5가지가 없으나 1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것을 ‘5무 1유’라고 부른다. 그 한 가지는 바로 여호와이시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가 없을 수 있다. 만 가지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하나님이다. 기도는 바로 그 하나님을 붙들고 그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 쓰는 것이다. 주님은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눅 11:9a) 약속하셨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라고 말씀하셨다.(약 4:2b) 기도가 얼마나 가치 있고 능력 있는지를 안다면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할 것이다. 새벽기도도 하고, 금식기도도 하고, 무릎 꿇고 기도도 하고, 서서 기도하고, 돌아다니면서도 항시 기도할 것이다. 밥 먹을 때도, 화장실에서도 기도할 것이다. 기도는 인간이 가장 시간을 잘 쓰는 것이다. 최고의 시간활용은 시간을 기도하며 보내는 것이다. 기독청년들이여, 기도는 이렇게 좋은 것이다. 기도에 욕심을 내고 기도를 즐기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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