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개 고교 ‘교수진 특화 강의’ 확대 시행

사회
교육·학술·종교
이루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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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숙명여대·중앙대 등 30개 참여대학과 프로그램 매칭

서울시가 올해 관내 고등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50개 고등학교에서 확대 시행한다.

시는 각 자치구 주도로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30개 참여 대학을 선정하고, 앞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개 고등학교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매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30개 대학은 ▲정규수업 ▲동아리 ▲방과후학교 ▲진로·진학 등 4개 부문에서 총 636개의 특화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1학기(6월~7월), 여름방학, 2학기(9월~12월),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차수별 진행된다.

예를 들면 서울대는 미래직업 탐사대 '인공지능은 내 친구, 나도 빅데이터 전문가'(성북구 서울대사범대부설고), 숙명여대는 모의 면접 및 진학컨설팅(은평구 예일여고, 선일여고), 중앙대는 드론설계 및 제작 동아리 수업(용산구 오산고)을 운영한다.

아울러 7월 이후에는 과정별로 대학교수 및 전문 강사가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하거나, 학생들이 대학을 직접 방문해 대학의 시설·설비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전문가 강의를 통한 진로 정보를 얻고,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와 탐구를 통해 자기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학교당 평균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종로구, 용산구, 관악구 등 총 24개 참여 자치구(서초구 제외)에 총 25억 원을 교부했다. 시는 2022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4년간 누적 250개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서울 시내 우수 대학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활용한 고등학교의 지원이 지역학교 발전과 더불어 고교생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교-대학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은 고교생들이 평소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강좌체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