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北, 정확한 정보 접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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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기독교 단체 ‘포커스 온 더 패밀리’와 인터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미 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중국을 정확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국가로 꼽으면서 그런 나라에서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지난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기독교단체 '포커스 온 더 패밀리'와 인터뷰를 갖고, 정보 접근에 대한 자유가 없는 나라로 북한과 중국을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온라인 검색 엔진 구글의 일부 정보를 임의로 차단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와 같이 정보를 차단하는 국가의 사례로 북한과 중국을 꼽았다"고 RFA는 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든 중국이든 오늘날 기본적 정보에 대한 접근조차 안되는 이런 나라들에서 정보가 거부되는 것을 본다"면서 "이들 나라에서는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FA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데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 정부가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애석하게도 세계에는 속임수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자국민들의 존엄성을 해치는 지도자들이 존재한다"며 "각종 선전과 허위정보를 통해 그들 스스로에게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방법을 선택한 나라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로베르타 코헨 전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RFA에 "코로나 19 상황을 보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북한 당국이 원하는 정보만 주어진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나 정보가 없다"며 "결국 주민들은 자국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7일까지 북한 주민 210여명이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발표한 이후 새로운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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