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부활절에 ‘드라이브 인 예배’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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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CGNTV 영상 캡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5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하기로 4월 19일까지 온라인 예배(순예배)를 진행한다”며 “특별히 4월 12일 부활주일부터 자동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 인 예배’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인류 전체가 전염병 위기를 겪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가장 비참하고 힘들었던 시기는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었던 14~17세기 기간”이라며 “3세기 이상 지속된 전염병이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당시 유럽 인구 중 7천5백만에서 약 2억 명이 이 병으로 죽음을 당했다. 수많은 종교 개혁자들도 흑사병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이 없어 희생된 것도 아니고 믿음이 남달라서 치유를 경험한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교회는 소수가 모여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현장예배를 지속하는 곳도 있다. 그런 교회를 우리가 정죄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교회는 신천지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교회가 감염을 확산하는 주 통로는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정죄함 없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든지, 함께 수칙을 지켜 예배를 드리든지, 서로 격려하며 하나 되어 전염병과 싸워 이겨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이 목사는 특히 “전염병 위기 때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가는 것이며, 자신의 뜻에 하나님이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우리의 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사람을 높은 곳에 세워보면 그 사람의 본질이 나온다. 자기의 왕국을 꿈꾸는 사람과 하나님의 왕국을 꿈꾸는 사람으로 나누어진다. 높은 산에 올라 자신의 왕국을 꿈꾸는 자신인지,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존재인지 드러나게 된다”며 “오르지 말아야 위치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 오를 때 많은 문제가 생긴다. 자신의 왕국을 꿈꾸는 자들은 하나님께 경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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