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가 명단 숨겼는지는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 것도 단정할 수 없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고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는 20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가 명단 고의 누락 여부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신천지 측과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명단과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추가로 숨기고 있는 명단이 있는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대구시의 행정조사와는 별개로 대구시의 고발에 따른 경찰 수사는 교인 명단이나 수의 진실 여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측에서 역학조사 과정에 실제 방해한 사실이 있는지 엄밀히 수사 중”이라며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 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지난 행정조사 시 확보한 유년부 292명 명단 중 미 검사자로 분류된 84명에 대해 전원 연락을 취했다”며 “70명은 이미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4명은 조만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10명은 부모가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우”라고 했다.

또 “학생회 미 입교 59명에 대해서도 추가 명단을 확보하여 연락을 취했다”며 “그 결과 미 검사자로 분류된 10명에 대해 2명은 어제 검사를 하도록 했다. 나머지 5명은 검사받을 예정이고 이 외에 3명은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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