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장, 직 걸고 이사회 결정에 반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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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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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이상원 교수 징계 요구한 이사회 규탄

“임시적 관선이사회가 학교 더 어지럽혀
사건 본질은 총신대 설립정신에 대한 것
이 교수 강의, 오히려 더 권장돼야 할 일”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조직신학)에 대한 이 학교 법인(재단·관선)이사회의 결정을 규탄하는 논평을 23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총신대 관선이사회(이사장 정용덕)는 이상원 교수의 반동성애 강의 중 소위 ‘성희롱 발언’과 관련하여 2019년 12월 26일 교원징계위원회에 1차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며 “총신대 관선이사회는 2020년 1월 21일 기존 성희롱 발언 사유에 더하여 2차 피해 및 학내 문란 사유를 추가 징계 사유로 언급하며 징계를 더욱 엄밀히 진행할 것을 재차 요구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상당수가 비기독교인으로 구성된 총신대 관선이사회의 이러한 거듭된 이상원 교수 징계 요구는 120년 역사 가운데 명문 기독교사학으로서 개혁주의신학과 정통기독교 신앙에 따른 설립정신과 전통을 지켜온 총신대 내부와 총신대가 속한 합동총회의 반발을 불렀고 다시 총신대나 합동총회를 넘어 성경의 가르침과 정통신학을 따라 반동성애 입장을 가진 범기독교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총신대 관선이사회의 거듭된 이상원 교수 징계 요구는 이제 이 사건이 단순히 총신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총신대 관선이사회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반동성애 입장을 가진 범기독교계 사이의 문제로 발전되게 되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재서) 총장은 관선 이사회의 징계결정에 반대해야 한다. 반동성애 입장을 천명한 총장이 반동성애 입장을 가르친 교수를 징계한다는 관선 이사회의 결정에 굴복하는 것은 개혁신학 전당의 교단 신학교 총장직 수행에 걸맞지 않다”며 “총장은 교권을 보호하는 자이다. 총장이 관선 이사회에 밀려서 징계 강요를 당한다면 그는 징계를 거부하거나 이를 강요하는 이사회 요구를 거부하면서 총장직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또 “임시적이고 한시적인 관선이사회가 120년 전통의 기독교 사학인 총신대의 설립정신인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에 따라 반동성애를 강의하는 교수를 징계하도록 결정함으로 도리어 총신대를 더 어지럽게 하는 것은 단순한 월권을 넘어 교수의 정당한 교수업무와 기독교학교로서 총신대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반동성애 입장을 가진 수많은 기독교회와 신자들의 신앙양심을 손상시키고 억압하는 불법하고 부당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본질적으로 이상원 교수의 반동성애 강의와 관련한 이 문제는 총신대의 설립정신인 기독교신학과 신앙에 대한 문제”라며 “이러한 기독교신학과 신앙에 대해 무지한 총신대 관선이사회가 ‘사회적 관심’이라는 이유로 총신대의 설립정신인 신학과 신앙을 따라 반동성애 강의를 한 교수를 징계하려는 것은 ‘생선가게를 맡은 고양이’와 같은 행위”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계가 한 목소리로 총신대 관선이사회의 이상원 교수 징계에 대해 일어나 항의하는 것은 총신대의 신학과 신앙이 단순히 총신대나 합동총회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는 한국 장로교가 함께 가진 신학이고 신앙인 동시에, 오랜 교회 역사 속에서 때로는 순교를 통해서 지키고 이어져 온 신학과 신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총신대의 개혁신앙과 신학의 전통을 살리기 위한 총회신학 83곳 노회장의 두 번에 걸친 징계 반대 성명서는 총신대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리고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성경적 신학적 보건적 윤리적 측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총신대 관선 이사회의 이상원 교수 징계요구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징계요구 철회를 요청한 것은 이만큼 이상원 교수에 대한 공교회적 시민적 지지와 유대가 크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원 교수의 강의는 총신대의 설립정신을 따라 본다면 더 권장되어야 할 일이지 이것이 총신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 될 수 없다”며 “총신대 관선이사회는 사회적 관심 사안이라든지 진영논리라든지 하는 것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120년 전통의 기독교사학인 총신대를 운영하는 이사회로서 어떤 점에서 이상원 교수의 강의가 총신대의 신학적 신앙적 정체성에 훼손이 되는 것인지를 먼저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신대 이재서 총장을 비롯한 학교 당국과 교수 및 학생들을 향해서도 ”이상원 교수의 반동성애 강의와 관련한 문제에 대하여 총신대의 건학이념 구현에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며 “만일에 이상원 교수의 징계가 관선 이사회의 결정으로 관철된다면 총장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만 총신대의 명예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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