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칼럼] '보석'이 아닌,'원석'인 나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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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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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트루스포럼 황선우 대표

사랑할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보석을 찾는 사람들, 그러나 보석은 없다. 울퉁불퉁하고 못난 원석만 있을 뿐이다. 우리 모두는 보석이 되기 위해 빚어져야 할 방향성이 있을 뿐이다. 한 없이 부족한 원석일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그 사람의 완벽함 때문이어선 안 된다. 단지 그 사람과 함께 걷고 싶기 때문이어야 한다. 그 걸음이 남들보다 뒤에서 걷더라도, 혹은 천천히 걷더라도 말이다. 그 걸음의 방향 또한 중요하다. 어떠한 일시적이고 헛된 것이 아닌, 참보석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이상형을 그리며 계산 요소만 늘어나는 사람들의 머릿속,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 나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 역시 원석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겸손이 필요하다. 그리고 계산이 아닌 '분별'을 통해, 무엇이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여 옳고 그른지를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엇이 자신의 계산에 들어맞는가만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아닌, 진정한 아름다움을 분별하여 볼 줄 아는 지혜 말이다.

지금 부족한 것? 괜찮다. 아니, 나와 당신은 영원히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고, 또 그 방향을 향해 어떻게 걷고 있는가 하는 것은 영원히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이다. 틀어질 때마다 바로잡고 또 걷고, 넘어지고 또 바로잡고 걷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원석인 나와 당신은 조금씩 빚어져 보석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석으로 빚어져 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즐거운 일이 된다. 한 없이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성숙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 두 울퉁불퉁한 원석이 만나 함께 보석으로 빚어져가는 과정,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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