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위선·이중성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그와 함께 침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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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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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트루스포럼, 규탄 대자보와 함께 1인 시위 진행 중
지난 14일 점심시간 서울대 본부와 학생회관 사이 아크로 광장에서 시작된 조국 교수 파면촉구 피켓시위. ©서울대 트루스포럼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조국 교수가 서울대로 돌아간 후, 학내는 계속해서 그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대표 김은구, 법대 박사)은 "노멘클라투라, 타락한 혁명가, 조국"이란 대자보를 통해 "조국 교수는 스스로를 자유주의자이며 사회주의자라 했다"고 밝히고, "사회주의에는 혁명적 사회주의, 민주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등이 있다지만 NL과 PD를 떠나 대한민국을 부정하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독재에 침묵하는 사회주의자는 북한의 숙주이거나 평등을 팔아먹는 기회주의 사기꾼일 뿐"이라 했다.

또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서울 법대의 침묵에 대해 비판하고, "서울대가 조국 교수의 위선과 이중성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조국 교수와 함께 침몰할 것"이라며 "스스로 자정하지 못한다면 변화는 외부에서 강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점심시간 서울대 본부와 학생회관 사이 아크로 광장에서 시작된 조국 교수 파면촉구 피켓시위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피켓시위는 20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피켓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대자보 전문.

"노멘클라투라, 타락한 혁명가, 조국"

◈혁명가 조국

혁명가들은 평등과 정의를 내세우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그들의 분노를 이용해 권력을 잡았다. 그리고 평등이라는 마약으로 대중을 마비시키고 분노가 어린 광기를 유토피아 건설과 정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며 독재자가 되었다.

니체는 그들을 타란튤라, 독거미라 부른다. 촛불혁명으로 권력을 잡고 적폐청산이라는 유토피아를 내세우며 정의의 심판자를 자처해온 조국 교수와 현 정권 인사들의 면면이 겹친다.

조국 교수는 스스로를 자유주의자이며 사회주의자라 했다. 사회주의에는 혁명적 사회주의, 민주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등이 있다지만 NL과 PD를 떠나 대한민국을 부정하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독재에 침묵하는 사회주의자는 북한의 숙주이거나 평등을 팔아먹는 기회주의 사기꾼일 뿐이다.

촛불혁명을 찬양하고 적폐청산이라는 유토피아를 내세우는 조국 교수는 어디에 속한 것일까. 전향 여부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든 회피하고 가족과 친지들이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펀드 운용에 놀라운 미래예측력을 보여준 조국 교수는 과연 어디에 속한 것일까. 스스로의 답변처럼 자유주의자이며 사회주의자인가 아니면 그냥 기회주의자인가.

조국 교수는 이미 무수한 거짓말을 했다. 조로남불, 조적조, 조스트라다무스.. 조국 교수가 정의의 사도를 자칭하며 사람들에게 들이댄 잣대를 과연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법대의 침묵

수상한 장학금과 인턴증명서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교수사회가 이렇게 조용한 것은 빗나간 동료의식과 그 안에 만연한 도덕 불감증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 스승은 어디 갔는가?

법대 교수님들은 신중하신 것일까? 아니면 조국 교수와 같이 민중과 정의, 인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민주화 카르텔에 점령당한 것일까?

학생들은 왜 이렇게 조용할까? 학생부를 통해 전교조 교사들에게 볼모 잡힌 중고생들처럼 서울법대를 계승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 후배들은 성적을 볼모로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진영논리에 매몰된 민주화 카르텔의 법학 교육에 눈이 가려진 것일까?

서울대가 조국 교수의 위선과 이중성에 침묵한다면 서울대는 조국 교수와 함께 침몰할 것이다. 스스로 자정하지 못한다면 변화는 외부에서 강제될 수밖에 없다.

법대 운동권 선배들이 어깨에 힘주며 목놓아 외쳐대던 구호로 마친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온몸으로 난타하라 정의의 종을!

2019.11.18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 법대 박사16 김은구

#조국 #서울대 #트루스포럼 #김은구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