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항의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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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유관순 생가에 자리한 병천 매봉교회에서 구국 릴레이 기도회 열어
유관순 열사 생가에 자리한 병천 매봉교회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호서대 기독교학과는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항의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구국 릴레이 기도회를 1일 오전 11시부터 천안 병천 매봉 교회에서 열었다. 연신원, 총동문회, 신우회, 교수아침기도회, 교목실, 대학교회도 참여했다.

1부 예배와 2부 야외기도 순서로 나뉜 이번 기도회는, 1부 예배에 풍성한 교회 김성만 목사의 기도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일이 서로가 악한 감정 갖지 않고, 치유와 평화, 그리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풍성한 교회 김성만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호서대 교목실장 황병준 교수가 봉독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어 호서대 교목실장 황병준 교수가 사도행전 11장 26절을 봉독한 후, 호서대 연신원장 김동주 교수가 ‘안디옥에서’란 설교를 전했다. 그는 “유관순 열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매봉교회”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적 사안에 대해 세상 사람과 다르게 생각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요구사항에 따라 해야 한다”면서 “3.1운동 때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나라를 되찾기 위함이 아닌, 하나님의 자유와 정의가 풍성히 흐르는 나라를 세우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독립운동은 바로 한민족을 통해 하나님이 뜻하신 목적이 수행되기 위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다”고 재차 말했다. 때문에 그는 “3.1운동 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빼앗긴 나라를 하나님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독립운동 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아울러 그는 “이처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을 직면한 이때,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셨음을 기억해야한다”며 ‘하나님의 시각’을 주문했다.

예로 그는 알렉산더의 부하인 안티오쿠스 셀레우코스가 세운 제국을 제시했다. 그는 “후에 이스라엘을 괴롭힌 수많은 민족 중 하나인 시리아 왕국이 됐다”며 “주전 160년에 이스라엘을 침공해, 3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혔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들은 바벨론에서 돌아와 세운 스룹바벨 성전을 그리스 신상으로 가득 채우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처형했다”며 “이들의 수도인 안디옥은 우리에게 도쿄와 같은 악명 높은 도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늘 우리세계에 널리 퍼진 복음의 시초는 바로 안디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을 압제한 시리아 안디옥에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웠다”면서 “또한 그는 안디옥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호서대 연신원장 김동주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하여 그는 “오늘 이 구절을 통해 일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즉 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동경에 전해,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존중해 인류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민족으로 변화되길 염원 한다”고 강조했다. 마치 그는 “이스라엘이 듣기 싫은 악명의 도시 안디옥에서,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다”며 “여기서부터 전해진 복음을 지금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일본을 복음 안에서 긍휼히 여기고, 주 예수 복음 안에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 민족의 잔인함이 바뀌어,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 나라가 되길 원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는 “우리의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주 예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다”며 “이는 절대적 진리”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원수는 축복받아야한다”며 “왜냐면 한 민족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와 형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아가 그는 “하나님의 복을, 믿음의 복을, 예수 긍휼을 받지 않고서는 이 형벌을 면할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는 원수 일본을 사랑할 뿐 아니라 원수가 축복받기를 바라야한다”고 역설했다. 때문에 그는 “믿음으로 인본이라는 원수가 축복받고, 예수 사랑과 평화로 회복되길 소원한다”고 당부했다.

호서대 총동문회장 황인태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뒤이어 호서대 총동문회장 황인태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유관순은 이화학당에서 많은 지식을 배웠지만, 부귀영화를 버리고 행동하는 지성으로 민초와 함께 3.1 만세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하여 그는 “이런 정신을 이어받은 호서가 다시 애국정신으로 기도회를 열었다”면서 “행동으로서 보여줄 때 지성의 참다운 가치가 발휘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호서를 중심으로 한 구국기도회가 전국 대학으로 번지는 기폭제가 되길 소원 한다”고 역설했다.

호서대 연신원 박사 5학기 김윤기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끝으로 연신원 박사 5학기에 돌입한 김윤기 목사가 기도했다. 그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운동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향한 예언적 선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에 주님의 평화를 주시고, 이념분쟁이 사라지길 염원 한다”며 “이념적 힘의 질서가 아닌, 정의에 기초한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시기하는 사특한 무리가 사라지게 하소서”라며 “일본이 경제보복을 멈추고, 분쟁을 넘어 양국이 평화와 상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후 야외기도 순서가 있었다. 매봉교회 유관순 생가 앞에서, 천안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천안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신부공원)앞에서, 아산 이순신 충무공 현충원을 돌며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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