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도 은혜가 필요해"

교갱협 제23차 영성수련회 은혜 가운데 성료
23차 교갱협 수양회 단체사진, ©교갱협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외회(이사장 이건영 목사,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 이하 교갱협)는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너의 성숙함을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을 주제로 수련회를 개최했다. 23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수련회는 8월 21~23일까지 열렸으며, 60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첫날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이건영 목사(교갱협 이사장, 인천제2교회)는 “칼빈은 교회는 마치 어머니의 품 같다고 말했다”면서 “부패한 사회 속에서 유무형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교회를 어머니처럼 소중히 여기고 방어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힘이 아닌 썩어져가는 밀알의 태도를 지녀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첩경 아닐까”라며 교회 섬김의 태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목회여정을 돌아보며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모든 일은 하나님이 다 하셨고 나는 뒷북만 쳤는데 마치 내가 한 것처럼 동료 목사, 친구들, 성도들 앞에서 우쭐댔던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목회의 바벨탑을 쌓았던 과거를 무릎 꿇고 회개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사도바울은 서신서에서 교회지도자들에게 겸손과 온유, 그리고 오래 참음을 전하지만, 그 중 디모데가 으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도바울의 영성을 눈여겨보며 삶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그의 노력 때문”이라며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는 태도를 통해 교회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변화 받는 은혜 누리기를 소망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둘째날 새벽예배에서 이권희 목사(교갱협 회계, 신일교회 목사)는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20:17~28)를 설교했다. 그는 “에베소교회를 떠나기 전 마지막 바울의 설교로, 그는 목회자로서 3년 동안 에베소교회를 섬겼을 때 첫째, 모든 겸손과 눈물과 시험을 참는 인내로 섬겼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도바울은 목회자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피조물이자 동시에 죄인이기에 서로 겸손해야 함을 강조했다”며 “동시에 주님 사랑, 영혼 사랑, 교회 사랑을 잃어버린다면 목회자의 타락을 피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시험을 참는 인내로 주를 섬기며, 복음전도자로서 갈 길을 갔던 사도바울을 본받자”라며 바울의 고백을 전했다. 또 그는 “예전 사랑의교회 부목사 시절 옥한음 목사님은 제자훈련이 나에게 타락하지 않고 교회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섬김을 이끌었다”며 “우리 모두 겸손과 눈물, 주를 바라보며 인내로 교회를 섬겨 내 길을 잘 마치자”고 격려했다.

22일 마지막날 김태일 목사(교갱협 대표회장, 계산교회 목사)는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7:17-24)라는 제목으로 폐회예배 설교를 전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받은 은사대로 주의 영광을 위해 충성되게 행할 것을 권한다”며 “우리는 여건이나 능력, 환경 탓하지 말고 목회자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양떼를 사랑하며 하나님 뜻대로 사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바로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왕이신 하나님께 충성을 바치는 충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폐회 인사를 전하며 “2박 3일 동안 은혜 받은 것을 각 섬기는 교회에 나누고, 모든 걱정 근심 주께 맡겨 주님 의지하여 승리하기를 기도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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