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오늘 기쁜 날 크리스마스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기쁜 날 성탄절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경배 드립니다. 예수님이 참 길이시고 진리이시고 생명이심을 믿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저의 갈 길이 되시니 길 되신 주님만 따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드릴 선물이 있습니다. 예수님 앞에 저의 몸을 내어 맡깁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죽을 몸에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 죽음을 드렸더니 저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죽음을 받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우리의 모든 어려움과 죽음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승리와 기쁨을 하나로 묶어 생명을 주십니다. 진리와 생명이 되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오늘 기쁜 날 크리스마스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14;6) 이 길을 따라 가면서 욕을 먹어도 축복하고, 박해를 받을 때 참고, 비방을 받을 때 좋은 말로 대답하게 하옵소서. 저 앞에 죽음과 생명을 맞바꾸는 장소가 있습니다.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에서 죽음이 부활의 생명으로 움터났습니다. 성탄절이 하늘과 땅의 양쪽 끝이 서로 만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하는 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오셔서 구원을 이루시도록 길을 펴 반듯하게 만들고 이 세상을 정정당당하고 아름답게 만들게 하옵소서. 그 분의 길이 진실하게 하옵소서. 든든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진실로 덮이게 하옵소서. 함께 펴서 평지가 되게 하고 치유의 기쁨이 있는 곳이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님을 이 길로 모시고 그 길에 들어서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저의 참된 길이십니다. 진실이 지배하는 그 길이 저의 길입니다. 십자가라는 진실의 길을 함께 걸어 나아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진실 속에 저 자신을 담그게 하옵소서. 부활의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의 성탄이 나의 성탄이 아니고 세상의 성탄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성탄입니다. 길 되시고 진리 되시고 생명이신 예수님의 성탄입니다. 우리 깊은 곳에 태어나 주옵소서. 큰 소리로 외칩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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