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어디서나 사랑 받고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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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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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세상이 백 번 달라져도 제가 변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저의 교만을 고쳐 주옵소서. 저 자신을 다스리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정직해야 할 시간에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회개해야 할 때에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후회하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남보다 한 단계만 낮추었어도 얼마나 자유롭고 평안했을까요?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 받지도 못했습니다. 겸손하지 못해서 용기가 부족하였고 지혜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화목하지 못했습니다. 겸손하기 위하여 주어진 모든 일들을 은혜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은혜로 은혜 되는 하는 은혜가 가장 큰 은혜가 됩니다. "성령이여 우리 겸손해져서 우리 주와 같이 되게 하소서."

겸손의 큰 덕을 알게 하옵소서. 겸손한 사람을 존경하고 겸손을 간절히 소원하는 시각과 마음가짐을 주시옵소서. 겸손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옵소서. 겸손하려는 간절함이 있게 하옵소서. 저 스스로 겸손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제가 교만하지 못하도록 육체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겸손하게 만드시옵소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고후12:9) 그리스도의 권능이 저에게 머물러 주옵소서.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겠습니다. 궁핍과 박해와 모욕당하는 것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제가 약할 그 때가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세상에 살지만 기쁨이 없습니다.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고, 축복이 축복되지 못합니다. 당연히 기뻐해야 할 사람을 기뻐하지 못합니다. 마땅히 사랑 받고 사랑해야 할 사람을 사랑 받지도 사랑하지도 못합니다. 겸손하여 어디서나 사랑 받고, 어디서나 행복하고, 어디서나 용기 있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하옵소서. 참 믿음을 주옵소서. 겸손하여 훌륭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 자신에 대하여 겸손하게 하옵소서. 교만은 악의 뿌리입니다. 약함을 아는 것이 힘의 근원입니다.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할 때에 비로소 알게 됨을 깨닫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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