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이 땅에 것으로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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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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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먹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먹는 것과 함께 영적인 양식도 먹여주옵소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은혜도 같이 먹게 하옵소서. 먹고 마시는 것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기근을 내리시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어 굶주리고 목말라 할 것입니다. 양식이 없어 배고픈 것이 아니요,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닙니다.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돌아다녀도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풍성한 양식과 물을 주옵소서. 만나를 내려 주시고 메추라기 떼를 보내 주옵소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늘의 소명입니다. 직업 속에 하늘 뜻이 담겨있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나를 먹을 때 하나님도 먹게 하옵소서. 이 땅이 하늘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하늘의 뜻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눅9:17) 이제 서로에게 희망을 주겠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 속에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저의 말 가운데 하늘의 음성이 담겨 있게 하옵소서. 예수를 믿어 먹고 마시는 가운데 하늘의 뜻이 있게 하옵소서. "내 주신 영혼 만나로써 먹여주시니 그 양식 내게 생명 되겠네."

사람의 몸이 되신 예수님은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마시는 음료 속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하늘을 먹게 하십니다. 성만찬 때 주신 예수님의 살과 피, 그것은 일상 만나는 평범한 빵과 포도주였습니다. 매일 육신의 양식을 먹듯이 영적인 양식을 매일 먹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는 일 가운데 하늘 뜻이 담겨있게 하옵소서. 일상의 삶 속에 영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늘이 땅에 오셨습니다. 땅에 사는 제가 하늘을 품고 살아갑니다. 매일 주시는 만나 속에 하늘이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하늘과 땅을 함께 누리는 복을 받게 하옵소서. 기적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 속으로부터 기적이 솟아오릅니다. 이 땅에 있는 것으로 기적을 만들어 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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