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부활을 잡게 하소서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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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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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앞에 있는 부활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기운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난과 함께 부활의 능력을 체득하게 하옵소서.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빌3:11) 부활을 잡게 하소서. 부활을 깨닫고 부활로 살겠습니다. 그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절망을 이길 것입니다. 이 힘으로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고난, 선물로 주시는 시련, 훈련 속의 가르침, 의로운 자의 고난이 저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저도 그 힘으로 죽음도 이기고 거짓도 이기고 영원한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의 지혜를 더 알고 싶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너무도 고상합니다. 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 존귀합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게 하옵소서. 십자가 없는 능력을 생각하였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을 바랬습니다. 그러나 영생을 주시는 힘이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처럼 아픔을 당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려 합니다. 저도 사도바울과 같이 날마다 죽는다는 고백을 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고통 뒤에 부활이 있습니다. "꽃은 만발하고 잎이 우거져 승리하신 주를 찬송하도다." 부활이 십자가 위에 있음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부활의 힘으로 다시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는 십자가 위에서 이루어진 창조임을 믿습니다. 더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희생의 죽음, 사랑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사랑이 십자가에 나타났습니다. 제가 죽어야할 십자가입니다. 깨끗이 생명을 맡겨드릴 때 십자가가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는 십자가입니다. 죽을 자를 위해 대신 죽는 십자가, 죄인을 위하여 의인이 죽으셨습니다. 이 완전한 죽음 위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한 최고의 영광을 귀히 여겨 버리지 않도록 지키어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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