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독재 정권의 종교에 대한 적대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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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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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기독교 박해 순위 2017' 공개…15년 연속 1위 '북한'
오픈도어 선교회의 기독교 박해 순위(Open Doors World Watch List, WWL) 지도. ©오픈도어 선교회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그렇다! 안타깝게도 '북한'이다. 그것도 15년 연속이다. 오픈도어 선교회(이하 오픈도어)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독교 박해 순위'(Open Doors World Watch List, WWL) 2017을 공개하고, 전 세계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박해국가 Top 10은? 1위는 '북한'

박해국 '톱(Top) 10' 가운데 1위인 북한에 대해 오픈도어는 "평양의 독재 정권의 종교에 대한 적대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평가 된다"고 밝히고, "신자들은 완전히 지하에 갇혀 있으며, 대부분 연결이 끊어져서, 그들의 가족들도 서로의 신앙을 숨겨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상위 10위권 안에 있는 소말리아는 지난해 7위에서 2위로 올라서, 현재 북한의 뒤를 따르고 있다. 오픈도어 측은 "전체 인구 천만 명중에, 기독교 신자가 수백만 명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소말리아 사회의 강렬한 부족 중심의 특성은 기독교로 개종 한 모든 무슬림은 발견되는 즉시 살해당할 수 있게 한다"고 이야기 했다.

전반적으로 톱10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2017년 상위 10위 중 9개 나라가 역시 전년도 상위 10위 안의 국가들이다. 아프가니스탄(3위), 파키스탄(4위), 수단(5위),이란(8위)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시리아(6위)와 이라크(7위)가 각각 순위에서 조금 떨어졌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IS 활동 지역에서 도망 쳤기 때문에 폭력 사건이 적었지만 여전히 기독교인에 대한 압박은 매우 높다. 예멘의 10 위권 진출은 리비아를 11위로 하향 시켰다.

오픈도어는 "2017년에 상위 10위에 새롭게 진입한 국가는 예멘뿐"이라 밝히고, "지난해 11위를 차지한 이후 9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예멘 내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하고, 다국적 폭격 캠페인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2014년 시아하우티(Shia Houthi) 반란군이 수도를 공격 한 이래로 폭력 사태에 시달려왔고, 시골 산간지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희생되었다.

오픈도어는 "예맨에서 개종은 죽음과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기독교인들은 호전적인 수니파 무슬림들의 주된 표적으로 죽임 당했다"면서 "전쟁으로 인해 박해가 급격히 증가했고, 가해자들은 대부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라 이야기 했다.

특히 최악의 핍박 국가 북한에 대해

▲지하교회 성도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RFA

오픈도어는 "작년 한 해 동안은 조중 국경지역의 경색과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었다"고 밝히고, "한충렬 목사 사망과 이로 인해 연관된 조선족, 북한 성도들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게다가 국경지역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테러 위협이 있었고 실제 납치당한 탈북민 출신 한국인들도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교회 및 선교단체와 연결된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오픈도어는 "북한 내부에서도 십자가 마크까지 반입을 규제하고, 내부 기독인 색출작업에 대한 증언들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정황들이 반영되면서 북한은 15년 연속 세계 최악의 박해 국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오픈도어는 "북한의 조중 국경 통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월경자 사역은 계속적으로 위축될 여지가 높지만, 두만강 홍수 등으로 인해 국제 지원 단체들을 중심으로 원조가 진행되는 등 직간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또 많은 탈북민들이 발생하기도 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 대로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또 오픈도어는 "미국과 한국의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특별한 북한의 움직임은 없으나, 작년 한해동안 이어졌던 북한 정보기관에 의한 각종 테러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보고, "특히 작년 11월 경에 북한에서 특별히 훈련된 요원들을 탈북자로 위장해 동북3성 지역에 파견한 정황이 있으며, 그 숫자도 10여명 이상으로 알고 있다"면서 "독침 테러나 교통사고를 위장한 각종 사고 등 다양한 테러에 대한 주의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오픈도어는 "최근에는 많이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탈북자 및 중국 거주 북한 여성들에 대한 강제 송환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각종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사드 문제 등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강제 송환 빈도수도 증가하고 처벌도 강화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과 여성들의 안전과, 이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사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50위 국가 동향과 박해국가들에 대해

▲인도의 기독교 지도자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오픈도어는 "2017년 월드 워치리스트의 50개국 평균 점수는 2016년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고 밝히고, "그 증가의 거의 4분의 1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8개국에 기인 한다"면서 "알제리, 이집트, 이란, 요르단, 팔레스타인 영토, 카타르, 터키 및 아랍 에미리트 연방.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자유롭게 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WWL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반 기독교적 압력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실레로 인도에서 인도인민당(Bharatiya Janata)이 부상하면서 힌두교적인 민족주의 열풍이 부상함으로 박해의 수준을 높이게 됐다(작년 17위에서 15위로).

2017년 박해 지수는 약 215,000,000 명의 기독교인이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하는 50개 국가의 순위를 매기게 되었다고 한다. 작년 한 해 동안 박해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6 개국 중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부탄, 베트남 등 5 개국이 동남아시아에 분포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나라인 스리랑카는 2017년에 새로 순위에 진입하게 됐다.

오픈도어는 "현저한 추세는 종교적 민족주의가 아시아 국가들을 박해 국가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라 지적하고, "1990 년대 이후 시작된 이 추세를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지만, 올해는 정말로 그것이 독보적이라 할 수 있겠다"면서 "인도에서 이런 현장이 두드러진데,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은 실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며, 극단주의 폭도들은 인도에서 교회를 대상으로 많은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힌두 민족주의 BJP가 2014년에 총선에서 승리 한 이후 반기독교 힌두교 무장 세력의 폭력과 압력으로 400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박해에 희생되었고, 특히 북부 지역에서의 폭력 사태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한다. 인도는 공식적으로 세속 국가이지만 BJP와 모디(Modi)는 경제 부흥과 힌두교 순결에 대한 비전을 높이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비효율적이고, 부패한 인도 민족 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 Party)의 공백을 메웠다.

오픈도어의 박해 순위는 어떻게?

브라더 앤드류 오픈도어선교회 설립자

오픈도어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박해를 당한 기독교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감당해 왔다"고 밝히고, "오픈도어는 철의 장막 뒤에 성경을 밀수함으로써 사역을 시작한 네덜란드 선교사 앤드류 형제에 의해 설립됐는데, 현재 수십 개 국가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며 20 개국 이상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WWL에 있는 50개국의 연간 순위는 월드와치연구부서(World Watch Research)가 연구 조사한 결과이다.

연구원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주요 항목을 조사하는데, 그 항목은 개인, 가족, 지역 사회, 국가 및 교회의 다섯 가지 삶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압박을 수치로 계산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팀은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을 측정한다. 이것은 박해의 파괴적인 요인이다. 많은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공습과 포격, 총성이 이에 해당한다. 박해점수에 산출하는 방법과 국가 간 비교 방법에 대해서 오픈도어는 “국제 종교 자유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Religious Freedom)에서 독립적으로 감수를 받았으며 일부 샘플 국가에서 적절한 적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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