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끝까지 붙잡고 견디어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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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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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인내의 덕을 세우겠습니다. 멸시 받을 각오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인내도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았는데 어찌 우리의 인내가 환영을 받겠습니까? 끝까지 견디어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고통이 시작되는 때에 잘 견디어내어 이기게 하옵소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찾아볼 수 없게 될 때에도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끝까지 참게 하옵소서. 끝까지 견디어 구원을 얻고 싶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대면서 속일 때에 정신을 차리고 당황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그리스도에 대한 저의 바른 신앙고백이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2천 년 전에 베들레헴에 오시어, 유대 땅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앞으로 재림하실 그리스도 오직 한 분만을 분명히 믿겠습니다. 그리스도만 믿고 고백하는 신앙을 끝까지 붙잡고 견디어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힘들고 아프지만 좀 더 기다리겠습니다. 마지막 세상이 되었다고 야단하지 않겠습니다. 사랑이 식었고 배신을 당했지만 끝이라고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게 하옵소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게 하옵소서. 그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마24:13) 깎아 세운 봉우리 험한 계곡 가운데에서 힘이 들 때에 내리막길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끝까지 견디는 자만이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르막이 있고 또 내리막이 있습니다. 고통의 밑바닥에 다다랐을 때 희망의 오르막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배신을 당하면 사랑하고, 빼앗기면 베풀고, 고난을 당하면 용서하면서, 소망을 갖게 하옵소서.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숨을 거두면서 자기를 죽이는 그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 얼굴은 천사처럼 빛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당신을 배반한 유다의 발까지 씻어주셨습니다. 끝까지 견디어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진리의 승리, 사랑의 승리, 소망의 승리를 믿습니다. 끝까지 견디어 주시는 최후의 면류관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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