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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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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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아 복되게 하옵소서. 비록 이 세상에서 흡족하게 살고 성공하여 칭찬을 받아도 결국 영원히 빛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때 어찌 합니까? 사람이 제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미련한 짐승과 같습니다. 은혜에 눈을 뜨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저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귀중하지도 않은 것을 갖고서 정말로 귀중한 것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가장 귀한 것은 소홀히 여기고 별 쓸모없는 것을 붙들려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심한 자리에서 건져내어 주옵소서. 아는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적지만 그것마저 실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이라도 행할 수 있게 하옵소서.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았습니다. 많은 것을 아는 것처럼 자처하고 정말 배워야 할 것을 배우려하지 않았습니다. 또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귀한 진리를 알고 남에게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으면서 행하지 않았습니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가르칠 기회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때가 주어졌을 때 반드시 실행하게 하옵소서.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은 죄악을 범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안에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하늘의 깊은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모두를 잃어버려도 지혜만은 얻게 하옵소서. 다 놓쳐버린다 해도 깨달음만은 얻게 하옵소서.

재물의 무상함을 깨닫습니다. 건강, 지식, 명예, 이런 것들도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눅12:15)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으니 은혜 안에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쓰임 받는 의미를 알아 소중하게 하옵소서. 깨달음이 있는 삶은 정말 존귀합니다. 부유하지도 못하고, 성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깨달음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나의 나 된 은혜를 알게 하옵소서. 은혜가 은혜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안에서 십자가의 은혜를 매일매일 확인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오늘이 가장 소중한 날입니다.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오늘 또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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